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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과 SK가 격돌한 잠실학생체육관. /사진=KBL 제공 |
삼성은 크리스마스인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SK전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4쿼터 힘을 내면서 106-93의 승리를 따냈다.
삼성과 SK는 지난 시즌부터 'S-DERBY'라는 명칭으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적립금을 모아 기부하는 등 좋은 일도 겸하는 중이다. 연세대 동문인 문경은 감독과 이상민 감독의 라이벌 구도 또한 겹친다.
지난 시즌의 경우, 3승 3패로 팽팽히 맞섰다. 올 시즌은 첫 두 번의 경기는 SK가 이겼다. 하지만 세 번째 격돌에서는 삼성이 승리를 품었다.
특히나 이날이 크리스마스였기에 많은 관중들이 체육관을 찾았다. 5600석 매진. SK의 올 시즌 첫 번째 홈 경기 매진이었다. 그만큼 팬들의 관심이 뜨거웠다는 의미다.
경기도 치열했다. 1쿼터는 SK가 33-21로 앞섰지만, 2쿼터 삼성이 힘을 냈고, 전반은 48-46, 딱 2점 SK가 앞섰다. 3쿼터까지도 73-73으로 동점이었다. 결국 승부는 4쿼터에서 갈렸다. 삼성이 4쿼터 펠프스-이관희의 활약을 앞세워 다득점에 성공했고, 106-93으로 승리했다.
최종 스코어는 차이가 컸지만, 경기 자체는 팽팽했다. 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열광을 자아내는 경기였다. SK 홈 팬들도, 삼성 원정 팬들도 체육관이 떠나가라 응원하는 모습이었다.
농구 인기가 냉정히 말해 예전만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흥행 요소는 분명히 있다. 이날 경기가 보여줬다. 경기는 뜨거웠고, 팬들도 열광했다. 팬들을 위해 잘 준비한다면, 많은 이들이 현장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