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예능 결산]유튜버가 대세?..예능에 스며든 '1인 미디어' 열풍②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8.12.25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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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라이프' 제작발표회 현장 /사진=스타뉴스


1인 미디어 시장이 큰 주목을 받으면서 TV와 인터넷 사이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다. '유튜버'나 'BJ'로 불리는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연예인 못지 않은 끼와 재능을 발휘하는가 하면, 방송사들은 이따금 크리에이터들을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여 이목을 끌고 있다. 트렌드에 민감한 일부 연예인들은 역으로 1인 크리에이터 시장의 문을 두드려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1인 크리에이터 소재 예능 프로그램, 속속 등장


방송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1인 미디어 시장은 2018년 예능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크리에이터들의 일상과 인터넷 콘텐츠를 제작하는 과정을 관찰하는 JTBC '랜선라이프 - 크리에이터가 사는 법'과 MBN '어느 별에서 왔니?', 연예인들의 크리에이터 도전기를 그린 JTBC '날 보러와요-사심 방송 제작기'와 SBS '가로채널' 등 1인 크리에이터를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들이 속속 등장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지난 2015년 첫 방송 당시, 지상파 최초로 인터넷 방송을 결합한 1인 미디어 포맷 예능을 선보여 센세이션을 일으킨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내년 상반기 시즌2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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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쯔(왼쪽위부터 시계방향), 대도서관, 뉴이스트W JR, 감스트 /사진=스타뉴스, 대도서관 인스타그램, '라디오 스타' 방송 화면


◆밴쯔, 감스트, 대도서관..인터넷 밖으로 나온 유명 크리에이터들


크리에이터들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TV에서 크리에이터들을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 됐다. 유명 크리에이터들은 인터넷으로 한정돼 있던 자신들의 활동 영역을 확장해 지상파, 케이블, 종편 시장으로 진출을 꾀했다. 감스트와 이사배는 MBC 토크쇼 '라디오 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해 끼와 재능을 뽐내며 많은 이슈를 불러모았다. '먹방'(먹는 방송) 크리에이터로 얼굴을 알린 밴쯔, '초통령'으로 불리는 도티, '유튜브계의 유재석'으로 통하는 대도서관, 뷰티 크리에이터 씬님 등 시청자들의 개성과 취향을 살린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이 TV 예능 프로그램과 시너지를 일으키며 인기몰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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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버(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신세경, 김기수, 이수연, 윤정수 /사진=스타뉴스


◆엠버, 이수현, 강유미..연예인들의 1인 미디어 시장 도전

1인 크리에이터로 변신해 새로운 콘텐츠 시장에 도전하는 연예인들도 덩달아 주목을 받았다. 걸 그룹 f(x)의 멤버로 활동한 엠버는 현재 유튜브에 'Amber Liu'라는 채널을 개설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구독자 수 100만 명을 훌쩍 넘긴 '유튜브 스타'다. 악성 댓글에 재치 있게 대응하는 '내 가슴은 어디 있지?'(WHERE IS MY CHEST?) 콘텐츠를 올려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혼성그룹 악동뮤지션의 이수현은 '모치피치'라는 채널을 개설, '뷰티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좋아서 하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개그우먼 강유미는 52만 명의 구독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윤정수, 김준호, 송은이, 김숙, 이수근, 신세경, 윤보미, 박성광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1인 미디어 시장에 뛰어들어 다양한 콘텐츠를 양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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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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