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BJ 데이트 폭력 가해자 "피해자에 2차 상처 NO"

강민경 기자 / 입력 : 2018.12.2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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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방송화면 캡처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술방을 진행하던 BJ가 데이트 폭력에 시달린 피해자에게 2차 상처를 주기 싫다고 밝혔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인터넷 방송 BJ에게 데이트 폭력에 시달린 사연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피해자 정수아(가명)는 "'넌 숨기는 게 있다. 말을 안 하는데 이유가 있다'라는 것에서부터 시작이 됐다. 모든 상황이 다 말도 안되는 이유로 맞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고 나서 잘하겠다고 했다. 그때 당시에 너무 좋아하고 있는 상태여서 그 말을 믿고 집으로 들였다"고 덧붙였다.

정수아는 "데이트를 하겠다고 저 스팀 다리미로 옷을 다려놨었다. 그때 스팀이 최대로 켜져 있는 상태였는데 저한테 '뜨겁게 해주고 싶다', '괴롭혀주고 싶다', '뜨거웠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제 배에 바로 갖다댔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 남자친구에 대한 진도를 물어봤다. 그러면서 '내가 걔보다 더 심한 걸 해야 걔에 대한 기억을 덮을 수 있지 않겠냐'고 하면서 억지로 했다. 못 살 것 같다. 그냥 버티는 거다"라고 했다.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 측은 해당 BJ를 찾아갔다. BJ는 "여기까지 찾아온 건 사실 저도 굉장히 불쾌하다. 일단 그 경위에 대해서 알아할 것 같다. 지금 제 뜻대로 할말이 많은데 그 친구한테 2차적인 상처를 주고 싶은 생각이 없다. 지금 제 의사를 밝힐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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