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맨' 4DX 관람하니..수중 액션의 신세계 체험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8.12.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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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맨' 4DX를 관람기


이미 소문은 자자했다. DC영화의 희망이라는 둥, DC영화의 부활이라는 둥 '아쿠아맨'은 한국에 개봉하기 전부터 해외에서 반응이 뜨거웠다. 앞서 개봉한 중국을 비롯한 42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전세계에서 벌써 3억 달러 수입을 거둬들였다.

19일 '아쿠아맨' 한국 개봉에 맞춰 서울 용산CGV에서 4DX(with 스크린X)로 관람했다. '아쿠아맨'은 '저스티스리그'에서 먼저 등장한 DC 슈퍼히어로 아쿠아맨의 솔로 무비다. '컨저링'의 제임스 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제이슨 모모아가 아쿠아맨을, 앰버 허드가 아틀란티스 7왕국 중 하나인 젤다의 공주 메라를 맡았다.


이야기는 단순하다. 정략 결혼을 피해 도망친 아틀란티스의 공주와 등대지기의 사랑으로 태어난 주인공 아서가 아틀란티스 왕국의 힘을 합쳐 육지와 전쟁을 하려는 동복동생 옴을 물리치고 진정한 아틀란티스의 왕으로 거듭나는 내용이다.

이 과정이 화려하다. 유쾌하다. 화려하디화려한 바닷속과 육지를 오가며 펼치는 액션이 강렬하다. 이 강렬함은 분명 4DX로 더욱 체감된다.

수중 전투액션인 만큼 워터 효과와 모션체어 효과가 동시에 전달된다. 물에 들어가는 순간, 물 속에서 벌어지는 액션, 물 밖으로 나오는 순간 등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워터 효과는 자칫 영화에 대한 몰입을 방해할 수 있지만 '아쿠아맨'은 오히려 영화 안으로 자연스레 안내한다. 게다가 수중 액션은 모션체어와 맞물리면서 쾌감이 배가된다.


'아바타'가 3D로 외계행성으로 관객을 안내했다면, '아쿠아맨'은 4DX로 관객을 물속으로 끌어들인다. 특히 환상적인 아틀란티스 광경은 내리는 눈 효과에 3면을 활용하는 스크린X와 맞물려 탄성을 자아낸다. 매우 좋다. 그간 4DX가 카체이싱과 액션을 체험하는데 주효했다면, '아쿠아맨' 4DX는 바닷속 환상적인 공간을 체험시키는 데 적합했다. '아쿠아맨'이 스테이지로 매번 이동하는 전개인 터라 상황에 맞춘 4DX가 몰입을 더하게 만든다. '아쿠아맨'은 제임스 완 감독 영화답게 공포영화 같은 전개도 중간에 등장한다. 이 전개와 깜짝 놀라게 만드는 4DX 효과의 시너지가 상당하다. 스크린 안의 천둥번개가 4DX효과로 스크린 밖으로 튀어나온다.

'아쿠아맨' 4DX는 2시간 동안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은 쾌감과 영화 속으로 풍덩 뛰어들게 하는 몰입을 동시에 준다. 당분간 수중 액션을 다룬 4DX 영화 중 '아쿠아맨'을 따라올 콘텐츠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다만 워터 효과가 다른 4DX 영화보다 훨씬 많으니 미리 감안해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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