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백종원, 청파동 피자집에 질책 "폐업이 낫다"[★밤TView]

노영현 인턴기자 / 입력 : 2018.12.20 00:42 / 조회 :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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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이 청파동 피자집에 질책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청파동에 있는 식당을 방문한 출연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골목식당'은 서울 용산구 청파동 하숙 골목에 방문했다. 백종원은 버거집을 모니터링한 후 버거집에 방문했다. 그리고 싱글 버거와 에그 베이컨을 추가한 싱글 버거를 주문했다. 백종원은 싱글 버거를 말 없이 먹었다. 그리고 에그 베이컨이 들어간 버거까지 먹어봤다. 백종원은 "싱글 버거는 약간 5% 부족하다. 고기 맛이 약하다"고 밝혔다.

패티만 맛본 백종원은 "일부러 그러셨나? 햄버거 패티를 일부러 얇게 했다. 고기의 기름진 맛을 최대한 절제했다. 상권(숙명여대)이 선호하는 맛을 내기 위해 지방 함량을 줄이는 대신 튀기듯이 구워서 식감을 살린 거면 대단한 거다. 엄청난 연구를 했다"고 밝혔다.

버거집 사장은 "학생들이 먹을 수 있는 가격대를 먼저 정하고, 그거에 따라 부재료랑 패티 중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백종원은 "육즙이 풍부한 패티는 먹고 나서 고기 느낌이 오래 남는데 이 버거에는 그런 느낌이 없다. 음료수가 필요 없다. 물하고 먹어도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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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이어 출연진은 냉면집을 모니터링했다. 추운 날씨라 그런지 손님들은 냉면을 주문하지 않고, 갈비탕만 주문했다. 냉면집으로 향한 백종원은 갈비탕, 회냉면, 왕만두를 주문했다. 만두를 먼저 먹어본 백종원은 "만두 통과. 통과라는 거는 '그냥 그렇다'는 거다. 그냥 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갈비탕을 먹어본 백종원은 "갈비탕은 그냥 갈비탕이다. 이 정도 맛을 내는 갈비탕 집은 많다"고 말했다.

회냉면을 먹어본 백종원은 잠시 갸우뚱하더니 식초와 겨자를 넣어봤다. 백종원은 "겨자, 식초 안 넣어도 충분하다. 진짜 맛있다. 예술이다"며 호평했다. 이어 백종원은 "함흥냉면 마니아들의 재평가가 시급하다. 무릎 꿇고 기술을 배우고 싶을 정도다"고 밝혔다. 그리고 백종원은 냉면을 겨울 메뉴에서 제외하는 것을 반대했다. 하지만 다음 주 예고 영상에서는 백종원이 냉면에 혹평해 반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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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피자집에 방문한 백종원은 추천 메뉴인 살사 베르데 피자와 하와이안 피자를 주문했다. 피자집 사장은 치즈를 7번이나 뿌리고, 천천히 피자 소스를 뿌리는 등 느린 행동을 보였다. 백종원은 지루한 나머지 메뉴판을 보기도 했다. 하와이안 피자는 17분, 살사 베르데 피자는 28분 만에 완성됐다.

백종원은 하와이안 피자를 먹지 않고 냄새를 맡아봤다. 그리고 피자가 질척이면서 찢어지는 것을 지적했다. 살사 베르데 피자도 마찬가지였다. 피자를 먹어본 백종원은 "4~5시간 안 팔린 찐빵 같다. 덜 익은 빵처럼 찐득함이 남아 있다. 익었지만 습기 때문에 구워진 게 아니라 쪄졌다"고 밝혔다.

백종원은 "사장님은 피자를 안 드셨을 거다. 드셔 봤으면 이 피자를 안 파셨을 거다"며 질책했다. 이어 피자에 시큼한 냄새와 맛이 난다고 지적한 백종원은 소스가 상한 것 같다고 예상했다. 백종원의 요청에 따라 피자를 먹어본 조보아는 "파인애플에서 쉰내가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피자를 뱉은 조보아는 "식감이 죽 같다"고 말했다. 피자를 먹어본 김성주와 피자집 사장도 시큼한 맛이 난다고 밝혔다.

백종원은 주방이 더러운 것에 지적했다. 선반 밑에 검은 때가 있었고, 오븐 안도 더러웠다. 백종원은 설탕에 재워 둔 파인애플을 발견했다. 파인애플은 갈변됐지만, 쉰 맛이 나지 않았다. 피자 소스에도 이상이 없었고 쉰 냄새와 맛의 원인은 너무 발효된 도우였다. 백종원은 "먹은 손님들이 배탈 안 난 게 천만다행이다. 지금 상태에서는 안 된다. 차라리 폐업하는 게 났다. 이 상태에서 손님이 오면 외식업에 대한 불신만 쌓인다. 준비가 전혀 안 됐다"며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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