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영웅' 김일 아들 "하늘나라 아버님께서 기뻐하실 것"

올림픽파크텔=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12.19 15:14 / 조회 : 3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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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일./사진=뉴시스
프로 레슬링의 선구자로 불리며 어렵고 힘든 시절 주특기인 박치기로 국민들에게 큰 감동과 자신감을 선사한 고(故) 김일이 '2018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19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2018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을 개최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3일 올림픽컨벤션센터에서 제7차 스포츠영웅 선정위원회(위원장 배순학)를 개최, 6명의 최종 후보자들을 심의했다. 그 결과 선정위원회 및 심사 기자단의 업적평가(70%)와 국민지지도 조사(30%)를 고려해 출석위원 2/3 이상의 찬성으로 고 김일을 2018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했다.

고 김일은 1963년 세계레슬링협회(WWA) 태그 챔피언, 1964년 북아메리카 태그 챔피언, 1965년 극동 헤비급 챔피언, 1966년 도쿄 올 아시아 태그 챔피언, 1967년 WWA 헤비급 챔피언, 1972년 도쿄 인터내셔널 태그 챔피언에 올랐다.

주특기인 박치기로 사각의 링을 주름잡으며 프로 레슬링 1세대로 맹활약했다. 대한체육회는 "1960년대 어렵고 힘든 시절 국민들에게 큰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한 공로와 함께 1994년 국민훈장 석류장과 2000년 체육훈장 맹호장, 2006년 체육훈장 청룡장 추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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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일 선생의 아들 김수안씨. /사진=뉴시스
이날 헌액식에서 고 김일 대신 무대에 오른 고인의 아들 김수안씨는 "천릿길도 마다하지 않고 시상식장을 찾은 고흥군 관계자, 김일기념사업회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 아버님께서 작고하신지 12주기인 오늘 영광스러운 상을 수상하게 돼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님께서도 무척이나 기뻐하실 거라 믿는다. 어려운 삶을 살아가고 계신 스포츠영웅들이 많다. 당신들이야말로 진정한 스포츠영웅임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꿋꿋하게 땀을 흘리고 계실 예비 스포츠 영웅들께 이 영광을 바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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