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준용 복귀-안영준 1~2주 후... 고난 속 보이는 '빛'

잠실학생체=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12.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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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복귀전을 치른 최준용과 복귀를 바라보고 있는 안영준. /사진=KBL 제공



서울 SK 나이츠가 만만치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반가운 소식이 나왔다. 부상으로 빠져있던 최준용(24, 200cm)이 복귀했고, 안영준(23, 194.6cm)도 오래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문경은 감독은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3라운드 현대모비스전을 앞두고 "최준용은 오늘 엔트리에 넣었다. 안영준은 현재 재활중이고, 1~2주 안에 복귀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최준용은 시즌을 앞두고 발가락 골절상을 입었고, 4개월 진단을 받았다. 안영준은 시즌 개막은 함께했지만, 지난 11월 16일 현대모비스전에서 무릎 부상을 입으면서 전열에서 이탈했다.

SK로서는 뼈아픈 부분이었다. 최준영과 안영준은 SK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SK의 챔피언 결정전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기도 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차포를 떼고 경기를 하는 셈이다.

SK의 악재는 이것만이 아니었다. 김민수(36, 200cm)가 허리 수술로 시즌을 접었고, 애런 헤인즈(37, 199cm)도 아직 완전히 정상은 아닌 상태. 단신 외국인 선수는 오데리언 바셋(32, 185.3cm)에서 마커스 쏜튼(25, 185.2cm)으로 바꿨는데, 쏜튼도 첫 경기에서 정강이 부상을 입어 몸이 좋지 못하다.


그나마 최준용과 안영준이 온다. 우선 최준용이다. 최준용은 17일 D리그 경기에 나서 30분을 소화했다. 18일에는 경기 엔트리에 포함됐다. 실제 경기에도 나섰다.

경기 전 문경은 감독은 15분 정도 소화시킬 생각이라고 밝혔지만, 이날 최준용은 23분을 뛰었다. 기록은 3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아직 완전하지는 않지만, 복귀 만으로도 힘이 된다.

문경은 감독은 "최준용은 현재 뼈가 의학적으로 90% 이상 붙었다. 100%가 되려면 다시 6개월이 있어야 하지만, 의사가 통증이 없으면 뛰어도 된다는 진단을 내렸다. 최준용 스스로 D리그에서 뛰겠다는 의사를 강력하게 내비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많이 지면서 팀 전체의 에너지가 떨어진 상태다. 적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내부적으로 싸우는 모양새다. 최준용이 당장 뛰지 못해도, 벤치에서 에너지원이 됐으면 한다. 원래 1월 복귀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빨리 왔다"라고 더했다.

경기 후에는 "더 뛰게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너무 많이 뛴 것 같아서 뺐다. 첫 점프 이후 두 번째 점프가 잘 안 되는 것 같다. 농구 센스는 살아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슈팅 밸런스를 맞추도록 하겠다. 적응하기를 바라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공수에서 SK의 핵이었던 최준용이기에 복귀가 더 반갑다. 또 있다. 포워드 안영준도 무릎 부상을 털고 훈련을 하고 있다. 당장 복귀는 아니지만,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전망이다. 12월말 혹은 1월초가 예상된다.

문경은 감독은 "안영준은 12월말이나 1월초를 생각하고 있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하는 스타일의 선수다. 최준용과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준용과 안영준이 왔을 때 치고 나갈 수 있는 분위기를 미리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SK는 18일 현대모비스에 69-88로 패했다. 6연패를 끊은 후 다시 3연패다. 쉽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 상황. 문경은 감독도 "이렇게 주전들이 줄부상으로 빠진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김선형이 빠졌던 것과는 상황이 다르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그래도 최준용이 돌아왔고, 안영준의 복귀도 보인다. 고난의 행보를 걷고 있는 와중에 빛이 조금이나마 보이는 셈이다. SK로서는 반가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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