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양동근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연승 신경 안 써"

잠실학생체=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12.18 21:50 / 조회 : 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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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인 양동근. /사진=KBL 제공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서울 SK 나이츠를 제압하며 13연승을 달렸다. 발목 부상을 털고 이날 복귀한 양동근(37, 180cm)은 무난한 복귀전을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3라운드 SK전에서 88-69의 완승을 일궈냈다. 최근 13연승 질주다. 24경기 21승으로 페이스도 압도적이다. 정규리그 우승을 따놓은 당상이다.

그리고 이날 양동근이 복귀전을 치렀다. 발목이 좋지 못해 2경기를 빠졌던 양동근은 25분 45초를 소화했다. 6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을 만들어냈다. 아주 빼어나지는 않아도, 무난한 경기를 했다.

경기 후 양동근은 "선수들이 자신감도 넘치고, 의욕도 많다. 나와 (이)대성이가 다쳐서 도움이 안됐는데, 그래도 선수들이 너무 고맙게도 잘해줬다. 오늘 뛸지 안 뛸지 몰랐다. 뛰게 되면 혹시라도 좋은 분위기에 찬물 끼얹을까 걱정했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연승 이어가서 너무 좋다. 한 경기, 한 경기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라고 말했다.

몸 상태에 대해서는 "팀 운동을 못했다. 오늘 뛸지 안 뛸지 몰랐다. 잠깐 잠깐 들어가서 슛만 하고 나왔다. (박)경상이와 (김)광철이가 잘해줬다. (함)지훈이와 (이)종현이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세이브가 됐다. 내 역할은 팀 밸런스 맞춰주고, 안정감을 주는 것이라 봤고, 그쪽에 신경썼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순간적인 동작을 할 때 발목에 통증이 좀 있다. 앞뒤로 뛰는 것은 괜찮은데, 옆으로 뛸 때 그렇다. 갑자기 움직이면 통증이 온다. 내일이면 더 좋아질 것 같다. 다른 쪽은 괜찮다"라고 더했다.

베테랑의 역할에 대해서는 "나도 선수인데 다른 선수들에게 무언가 기대한다고 하는 것은 좀 그렇다. 대성이나 종현 등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한다. 같이 생활하면서 좋은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가려고 한다. 운동 시작하면 앞에서 하는 편이다"라고 짚었다.

연승 부담은 없는지 물었다. 이에 양동근은 "'연승해야지'하는 생각은 아무도 하지 않는다. 일정이 워낙 타이트 하다. 힘든 선수, 아픈 선수들 대신해서 나가는 선수들도 잘해주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 모레도 경기가 있고, 토요일도 경기가 있다. 연승을 신경 쓰는 선수는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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