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km 좌완 신인이 온다' KIA 1차 김기훈, 데뷔 준비 '착착' [일문일답]

더케이호텔서울(양재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12.18 05:50 / 조회 : 3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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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수단 합류를 앞두고 있는 김기훈. /사진=김동영 기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2018년을 마무리하는 '2018 야구소프트볼인의 밤' 행사를 열었다. 아마 야구인들의 잔치. 시상식도 있었다. 이 자리에서 동성고 김기훈(18)이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KIA 타이거즈 입단을 앞둔 상황. 그는 루키 시즌을 앞두고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1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2018 야구소프트볼인의 밤' 행사를 열고, '이영민 타격상', '김일배 지도자상', '우수선수상' 등을 시상했다.

우수선수상에는 김기훈의 이름도 있었다. 동성고 에이스로 활약한 김기훈은 올해 16경기에서 61이닝을 소화하며 5승 2패 79탈삼진, 평균자책점 1.77을 찍었다. 시속 150km의 강속구를 뿌릴 수 있는 좌완 특급이다.

광주를 넘어 전국적으로 봐도 특급 자원인 김기훈을 KIA가 지나칠 리 없었다. 1차 지명으로 김기훈을 데려왔고, 계약금으로 3억 5000만원을 안기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직 학생 신분인 김기훈은 내년 1월 7일 KIA에 합류한다. 현재 광주와 서울을 오가며 운동을 하고 있다. 체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는 중이다. 지난 6월 1차 지명식 당시와 비교해도 몸이 살짝 커진 모습이었다. 일찌감치 프로 데뷔 준비에 나선 셈이다.

이날 시상식장에서 김기훈을 만났다. 그는 수상 소감과 함께 프로 데뷔를 앞둔 각오도 남겼다. 자신감이 엿보였다. 아무래도 프로와 아마는 차이가 있기에, 착실하게 준비하는 모습이다. 아래는 김기훈과 일문일답.

-우수선수상 수상 소감은.

▶올해 수고했다고 주시는 상이라 느낀다. 앞으로 프로에 가면 모두 경쟁상대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KIA 합류는 언제 하는지.

▶내년 1월 7일부터 공식적으로 팀에 합류한다. 지금 계속 몸을 만들고 있다. 서울에 다니는 센터가 있다. 좋은 센터에 다니고 있다. 광주와 서울을 오가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잘 운동하고 있다.

-광주와 서울을 오가며 운동하는 것이 힘들지 않나.

▶2학년 때부터 2년 가까이 다니고 있다. 원장님이 1대1로 챙겨주시고 있고, 멘탈 쪽으로도 많은 도움을 주셨다. 앞으로 계속 다닐 생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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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차 지명식 당시 김기훈(가운데). 왼쪽은 조계현 KIA 단장. /사진=뉴스1

-KIA 구단에서 주문한 것이 있었는지.

▶몸 잘 만들어 오라고 하셨다. 구체적으로, 복근 쪽을 잘 만들어 오라고 하셨다. 웨이트 트레이닝 등 체력 훈련을 가장 열심히 하고 있다.

-조계현 단장이 오늘 시상식장에 있었다. 무슨 말을 했는지.

▶수상 축하한다고 하셨고, 몸 좋아진 것 같다고 하셨다. 사실 체중이 불었다. 운동 열심히 하고 있다.

-자신의 장점을 어필한다면.

▶투타 모두 자신은 있는데, 투수가 더 좋다. 몸도 투수 쪽에 신경 써 만들고 있다. 내 장점은 아무래도 속구다. 속구에 힘이 좋아 타자들이 쉽게 잘 못 치는 것 같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더해 타자를 상대했다. 그것이 장점이라 생각한다.

-강속구·슬라이더·체인지업, 고교와 KIA 선배인 양현종이 생각난다.

▶양현종 선배님의 2017년 한국시리즈 2차전 완봉승이 정말 인상 깊었고, 너무 와 닿았다. 지금도 영상을 챙겨본다. 보면 재미있다. 나도 양현종 선배님처럼 한국시리즈에서 던지는 투수가 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프로 입단 후 목표가 있다면.

▶첫 번째는 안 다치는 것이다. 1군 첫 시즌 풀타임을 뛰고, 할 수 있으면 한국시리즈에서 던지는 것이 목표다.

-속구 구속은 얼마나 나오는지.

▶올해 공식 기록은 150km까지 나왔고, 비공식으로는 152km까지 나왔다.

-첫 등판에서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누구나 같을 것이다. 승리투수가 되고 싶다. 선발투수로 나가고 싶다. 지금 운동도 선발투수에 맞는 운동을 하고 있다. 체력 훈련을 가장 많이 하고 있다. 프로 입단에 대비해 지치지 않으려고 열심히 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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