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왕' 송강호 "강렬함이 본질 아냐..파멸해가는 인간"[★숏터뷰]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12.17 12:46 / 조회 :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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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약왕'의 송강호 / 사진제공=쇼박스


배우 송강호(51)가 영화 '마약왕'은 마약의 세계가 아닌 파멸해가는 인간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송강호는 영화 '마약왕'(감독 우민호·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 개봉을 앞둔 17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송강호는 '마약왕'에 대해 "소재가 마약이고 제목도 '마약왕'이고 포스터도 강렬하다. 하지만 그것이 이 영화의 본질은 아니라고 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송강호는 "이 영화는 한 사람의 삐뚤어진 욕망과 집착, 파멸이라는 굴곡진 인생에 대해 이야기한다"며 "마약 세계를 해부하는 건 아니지 않나. 단지 소재가 마약의 세계일 뿐 결국에는 이두삼이라는 인물을 내세워서 인간의 끝없는 욕망, 비뚤어진 집착, 파멸해가는 인간의 모습을 담는 영화가 아닌가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미드 '나르코스'나 '브래이킹 배드' 같은 마약을 소재로 한 다른 작품들이 널리 알려진 것도 사실. 그러나 송강호는 "작품을 선택할 때는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작품은 어떤 것과 비슷하지 않아? 미국 영화에서 흔하게 나오지 않아?' 이렇게 접근하다보면 창의력이 닫힐수밖에 없다. 그런 데서 자연스러워지고 이 영화에 소재에 집중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다른 작품과 차별화된 것을 표현해내자 이런 것보다는 이두삼이라는 사람에 집중을 하고 이 환경에 집중하다보면 생명력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 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송강호는 1970년대를 풍미한 마약왕 이두삼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 파노라마를 펼쳐보였다. '마약왕'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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