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농여지도, 발달장애아동 지원금 전달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12.17 11:17 / 조회 : 1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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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아동 후원금 전달 후 기념사진을 찍는 우지원-곽재복관장-김승현(왼쪽부터)./사진=대농여지도
3대3 길거리 농구 프로젝트 '대농여지도'가 지난 10월 말 서울 연세대 앞에서 열린 왕중왕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우지원, 김승현, 이승준, 김주성, 이동준 등 한국 프로농구를 수놓았던 레전드들이 원주를 시작으로 부산, 대구, 울산, 광주, 대전, 안양 등 전국 곳곳을 누비며 길거리 농구 고수들과 부딪히고 또 우정을 나눴다. 3대3 농구의 스타 박민수, 여대생 슈터 오승혜, 축구 천재 이천수 등도 참여했다. 치킨&버거 전문 브랜드 맘스터치가 대농여지도를 후원하며 KBL 스타와 일반 시민들 간의 뜨거운 현장을 응원했다.

그런 그들이 대농여지도를 마치고 가장 아름다운 시간을 보냈다. 대농여지도 프로젝트를 통해 마련한 후원금을 전달한 것이다. 우지원과 김승현이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시립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찾아 발달장애아동 지원 후원금 전달식을 치렀다.

우지원은 시립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찾은 뒤 "오늘이 바로 결실을 보는 날이다. 전국을 다니며 마음을 담았다. 보람도 있고 뿌듯하다. 감개무량하다"며 가슴 벅차오르는 순간을 전했다. 곽재복 시립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이 직접 나와 대농여지도가 만든 사랑을 전달 받았다.

대농여지도가 특별히 발달장애아동 후원 지원을 결정한 이유가 있다. 장애 영역 중에서도 관심이 가장 덜한 곳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곽 관장은 "여러 장애가 있지만 발달장애는 '소외 속 소외'의 영역"이라며 "발달장애아동은 가정 내에서도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농여지도는 발달장애아동의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보조기기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이를 돕기로 했다.

우지원과 김승현은 직접 보조기기도 활용했다. 최근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이용해 장애아동이 터치하면 "기분 좋아요", "물", "짜요, 싱거워요" 등의 음성이 나오는 기기까지 나왔다. 두 스타 모두 이런 기기들을 보면서 감동했다. 곽 관장은 "특히 유명한 스포츠 스타가 길거리에서 시민들과 땀 흘려 얻은 후원금이다. 더 감사하다"며 인사했다.

발달장애아동 후원 지원금을 전달하는 모든 과정은 대농여지도 프로젝트의 하이라이트다. 영상은 뽈인러브 유튜브 채널이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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