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결이냐 인상이냐' 삼성-러프, 문제는 돈... 해 넘기나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12.19 05:45 / 조회 : 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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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린 러프.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효자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32)와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아직은 금액 차이가 있는 모양새. 그래도 서로 재계약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돼 있다. 서두르지 않는 모습이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두 자리는 일찌감치 채웠다. 저스틴 헤일리(27)와 최대 90만 달러에, 덱 맥과이어(29)와 최대 95만 달러에 계약했다.

남은 한 자리는 타자다. 2017~2018년 2년간 팀의 4번 타자로 활약했던 러프와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현재 협상 중인 상황. 아직은 시각 차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협상이 필요하다. 일단 삼성은 길게 보고 있다. 내년 1월까지 갈 수도 있다.

성적만 보면 재계약은 당연한 수순이다. 러프는 입단 첫 시즌인 2017년 초반 적응에 애를 먹었지만, 최종 134경기, 타율 0.315, 31홈런 124타점, 출루율 0.396, 장타율 0.569, OPS 0.965를 찍었다. 리그 타점 1위에 올랐다.

2018년 역시 좋았다. 137경기, 타율 0.330, 33홈런 125타점, 출루율 0.419, 장타율 0.605, OPS 1.024를 만들어냈다. 타점 2위, 출루율과 장타율 3위다. 3-4-6의 슬래시 라인(타율-출루율-장타율)을 기록했다.

이렇게 잘 친 타자를 보낼 이유는 없다. 삼성은 애초부터 러프와 재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돈'이다. 입단 첫 시즌 110만 달러를 받은 러프는 2018년 15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러프 입장에서는 2018년에도 좋은 활약을 했으니 인상을 바란다. 하지만 삼성은 동결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잘 한 것은 맞지만, 인상요인은 없다는 평가. 결국 협상을 통해 접점을 찾아야 한다.

삼성 홍준학 단장은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러프와 윈터미팅 기간 협상을 했다. 아직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아무래도 금액 차이 때문 아니겠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12월 중순이다. 아직 여유가 있다. 선수 입장에서도 빨리 하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고 하지 않겠나. 계약이라는 것이, 되려면 하루 만에도 되기도 하지만, 길게 가기도 한다"고 더했다.

아울러 홍준학 단장은 "러프나 우리 모두 서로 재계약에는 동의한 상황이다. 크게 걱정하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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