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남, '미우새'서 전한 울림..시청자도 눈물

강민경 기자 / 입력 : 2018.12.17 10:47 / 조회 : 7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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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겸 배우 배정남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모델 겸 배우 배정남이 '미운 우리 새끼'에서 부모님 같은 할머니와 20년 만에 재회했다. 그의 눈물은 시청자들의 마음도 울렸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모델 겸 배우 배정남이 하숙집 할머니와 20년 만에 재회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배정남은 "내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중학교 3학년 때까지 하숙했던 할머니 집이 있다. 매일 할머니가 밥도 해주고 그러셨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한테는 진짜 부모님 같은 존재다. 이름도 정확히 기억난다. 차순남 할머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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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배정남은 친구와 함께 범내골을 찾아갔다. 바로 차순남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서다. 기억을 더듬어 하숙했던 집을 방문했다. 그러나 배정남이 찾던 차순남 할머니는 계시지 않았다. 대신 동네 할머니들이 배정남을 기억하고 있었다. 동네 할머니들은 "어린 시절 모습이 얼굴에 남아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배정남이 살았던 하숙집을 구경시켜줬다.

또 동네 할머니들은 배정남의 어릴 적 일화를 털어놨다. 특히 차순남 할머니의 애정이 돋보였다. 동네 할머니는 "네 친구하고 싸움해서 벌 세웠을 때 기억나나? 너만 벌 세웠다고 순남 할머니가 그 친구 엄마랑 한판 붙었다이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네 편들어줄 사람이 없으니까 할매가 가 가지고 왜 너희 애는 벌 안 세우고 정남이만 세웠냐고 할매가 막 싸웠잖아"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배정남은 "이 동네에서 진짜 학창시절 잘 커가지고. 할매가 사랑 많이 주셨다"고 말했다.

배정남은 동네 할머니를 통해 차순남 할머니의 아들과 연락이 닿았다. 배정남은 "형님 저 20년 전에 차순남 할머니 댁 2층에 살았던 배정남이라고 기억하세요? 정남이에요 정남이"라고 말했다. 이에 차순남 할머니의 아들은 "아 그래 꼬맹이. 안 그래도 TV 잘 보고 있어"라고 화답했다. 배정남은 "할머니를 좀 찾아 뵙고 싶은데 만나 뵐 수 있냐"고 물었다. 이를 들은 차순남 할머니 아들은 흔쾌히 배정남에게 어머니가 계신 곳을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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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이후 배정남은 차순남 할머니가 계신 병원으로 향했다. 배정남은 차순남 할머니를 보자마자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남이. 남이. 기억나요? 할머니가 매일 밥해주던. 기억나요? 미안해요 늦게 와서"라고 말했다. 차순남 할머니는 "나도 보고 싶었어"라고 화답했다. 배정남은 "너무 늦게 왔어요. 미안합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이에 차순남 할머니는 "아니야. 안 늦게 왔어. 지금 찾아온 것도 고마워 죽겠어"라며 토닥여줬다.

한편 1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는 시청률 25%, 최고 시청률 27.8%(이하 수도권 가구시청률 2부 기준)로 역대 시청률 기록을 다시 썼다. 올해 5월 15일 세웠던 23.3% 자체 최고 기록을 7개월만에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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