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키즈' 유료 시사 변칙 개봉으로 10만 돌파..왜?

[전형화의 비하인드 연예스토리]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8.12.17 08:40 / 조회 : 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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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키즈'가 개봉을 앞두고 실시한 유료시사로 10만명을 동원했다.

강형철 감독의 '스윙키즈'가 개봉을 앞두고 대규모 유료시사를 실시, 10만 관객을 동원했다.

17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윙키즈'는 14일부터 16일까지 유료시사를 실시해 10만 989명을 동원했다. 주말 프라임 타임 시간대에 418개관에서 1762번 상영된 결과다. '스윙키즈'는 개봉 전주 전체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6위를 차지했다.

'스윙키즈' 투자배급사인 NEW는 오는 19일 정식 개봉을 앞두고 개봉 전주 주말 대규모 유료 시사회를 실시했다. 앞서 쇼박스가 '성난황소'를 정식 개봉에 앞서 유료 시사회를 실시해 9만명 가량을 동원한 데 이은 것이다.

통상 개봉 전 유료 시사는 영화의 선호도와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시행한다. 입소문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이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다양성 영화들이 일반 시사 외에 유료시사를 실시하곤 한다.

하지만 어느샌가 메이저 투자배급사들이 경쟁작들과 경합을 앞두고 슬그머니 대규모 유료시사회를 열고 있다. 경쟁작들에 앞서 입소문을 내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곤 하지만 시장 질서를 무너뜨리는 변칙 개봉인 셈이다. 개봉 한주 전 프라임 시간대에 대규모 유료 시사회를 여는 건, 그만큼 앞서 개봉한 영화들의 설자리를 뺏는 일이다.

NEW나 쇼박스 등 메이저 투자배급사들이 대규모 유료시사회를 실시해 효과를 보는 일이 거듭된다면 CJ ENM과 롯데엔터테인먼트 등 다른 메이저 투자배급사들도 자연스레 유료시사회에 동참하게 될 게 불 보듯 뻔하다. 시장 질서가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다.

올 겨울 극장가는 추석 극장가 못지않게 경쟁이 치열하다. 19일에는 '스윙키즈'를 비롯해 '마약왕' '아쿠아맨' 등 기대작들이 동시에 개봉한다. 25일에는 '범블비', 26일에는 'PMC: 더 벙커'가 관객과 만난다. 기대작들이 한 주 간격으로 몰리면서 극장과 상영횟수 잡기가 만만찮다. 때문에 예매율과 입소문 경합이 뜨겁다.

상영일 확정을 앞두고 물밑 신경전도 치열했다. 일찌감치 NEW가 '스윙키즈' 19일 개봉을 확정하자 쇼박스는 '마약왕'을 한 주 뒤에 개봉하려던 계획을 바꿔 맞불작전을 세웠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범블비'를 12월 21일 개봉하는 미국 일정과 달리 25일로 결정했다. 맞불을 피하는 대신 수요일 또는 목요일 개봉보다 빠른 화요일 개봉을 택한 것이다. CJ ENM은 기대작들이 동시 개봉해 손익분기점을 못 맞췄던 추석 극장가 전철을 밟지 않으려 'PMC'를 26일 개봉으로 확정했다.

극장이 없는 NEW와 쇼박스로선 연말연시 흥행작을 선도하기 위한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그럼에도 정도를 지켜야 한다. 눈앞의 이익에 급급하다가 더 큰 이익을 놓치게 된다.

'스윙키즈'는 '써니' 강형철 감독이 내놓은 수작이다. 거제도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탭댄스에 빠진 친공 포로 로기수를 통해 재미와 메시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한 영화다. 개봉 2주 전 실시한 언론시사로 호평이 자자했다.

두려움으로 소탐대실하는 일이 되풀이 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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