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키리 멀티골' 리버풀, 맨유에 3-1 완승... 리그 1위 탈환 [EPL]

이원희 기자 / 입력 : 2018.12.17 02:50 / 조회 : 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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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을 터뜨린 세르단 샤키리(우). / 사진=AFPBBNews=뉴스1


리버풀이 세르단 샤키리의 멀티골에 힘입어 홈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잡아냈다.

리버풀은 1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맨유를 상대로 손에 땀을 쥐는 승부 끝에 3-1로 이겼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추가해 14승 3무(승점 45)를 기록, 맨체스터 시티(승점 44)를 끌어내리고 리그 1위를 탈환했다.

이날 리버풀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슈팅 숫자가 무려 36-6이었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 로베르토 피르미누로 스리톱을 구성했다. 미드필더에는 나비 케이타와 지오르지오 바이날둠, 파비뉴로 짜여졌다. 포백은 앤디 로버트슨과 버질 반 다이크, 데얀 로브렌, 나다니엘 클라인이 지켰다. 골키퍼는 알리송 베커였다.

맨유는 로멜루 루카쿠가 원톱으로 나섰다. 애슐리 영과 제시 린가드, 마커스 래쉬포드가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은 네마냐 마티치와 안데르 에레라가 맡았다. 수비진에는 마테오 다르미안, 디오그 달롯, 빅토르 린델로프, 에릭 바이가 배치됐다. 골문은 다비드 데헤아가 지켰다.

전반은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리버풀이 거침없이 맨유를 몰아붙였다. 전반 7분 피르미누가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때려냈다. 맨유 골키퍼 데헤아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9분 파비뉴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 위로 넘어갔다. 파비뉴는 12분에도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컨디션이 좋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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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제시 린가드. / 사진=AFPBBNews=뉴스1


결국 리버풀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4분 마네가 파비뉴의 로빙 패스를 받아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슈팅이 데헤아 다리 사이로 지나갔다. 1분 뒤에는 로브렌이 맨유 문전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공이 옆으로 벗어났다.

맨유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단 한 번의 기회를 잘 살렸다.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의 실책도 있었다. 전반 34분 맨유의 역습에서 루카쿠가 평범한 크로스를 올렸다. 알리송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린가드가 이를 놓치지 않고 동점골을 뽑아냈다. 결국 전반은 1-1로 끝이 났다.

후반 맨유가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달롯을 빼고 마루앙 펠라이니를 투입했다. 침체돼 있던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계획. 하지만 리버풀의 일방적인 공격이 계속됐다. 후반 6분 피르미누의 슈팅을 데헤아가 또 한 번 막아냈다. 후반 14분과 18분에는 로브렌과 반 다이크가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모두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리버풀이 급해졌다. 우세한 경기를 치르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할 수 있었다. 리버풀이 작전 변화를 꾀했다. 후반 25분 케이타 대신 샤키리가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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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사디오 마네(좌). / 사진=AFPBBNews=뉴스1


작전은 완벽하게 맞아 떨어졌다. 후반 30분 맨유 골문 앞에서 혼전 상황이 벌어졌고, 이때 샤키리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들어갔다. 리버풀이 한 골차로 달아났다. 샤키리는 5분 뒤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리버풀은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 승리를 지키기 위해 수비에 집중했다. 맨유는 린가드 대신 후안 마타까지 투입했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결국 17라운드 빅매치는 리버풀의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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