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난타전 끝 사우샘프턴에 2-3 패... 14G 무패 행진 종료 [EPL]

이원희 기자 / 입력 : 2018.12.17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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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사우샘프턴 경기. / 사진=AFPBBNews=뉴스1


아스널이 사우샘프턴에 발목이 잡혔다. 리그 무패행진도 14경기에서 마감됐다.

아스널은 16일(한국시간) 영국 햄프셔주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아스널은 이날 패배로 10승 4무 3패(승점 34)를 기록, 리그 5위를 유지했다.


아스널은 수비 자원 부상이 많았다. 이날 다소 생소한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피에르 오바메양과 알렉스 이워비,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스리톱으로 나섰고, 루카스 토레이라와 마테오 귀엥두지, 나초 몬레알, 헥토르 베예린이 미드필더에 배치됐다. 스리백은 그라니트 자카, 로랑 코시엘니, 스테판 리히슈타이너가 맡았다. 골키퍼는 베른트 레노였다.

아스널은 경기 초반 분위기를 내줬다. 선수들의 발이 맞지 않아 보였다. 사우샘프턴은 이 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전반 14분 레드몬드의 슈팅이 골대 옆으로 벗어났고, 암스트롱도 날카로운 슈팅을 때려냈다. 20분에는 선제골도 뽑아냈다. 사우샘프턴 공격수 대니 잉스가 강력한 헤딩슛으로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널이 정신을 차렸다. 동점골도 이른 시간에 얻어냈다. 전반 28분 미키타리안이 몬레알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사우샘프턴 골키퍼 맥카시가 몸을 날렸으나 막아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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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샘프턴 대니 잉스가 슛을 하고 있다. / 사진=AFPBBNews=뉴스1


사우샘프턴이 다시 반격에 나섰다. 전반 43분 레드몬드의 슈팅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1분 뒤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번에도 잉스의 헤딩슛이 마침표를 찍었다. 아스널 골키퍼 레노는 잉스의 헤딩슛을 지켜만 봤다. 전반은 사우샘프턴이 2-1로 앞섰다.

아스널은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베예린을 빼고 공격수 알렉산드르 라카제트를 투입했다. 후반 2분부터 아스널에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오바메양이 상대 골키퍼와 맞섰으나 슈팅에 힘이 없었다. 하지만 8분 동점골이 나왔다. 상대 실책을 틈 타 미키타리안이 중거리슛을 시도. 이것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역동작에 걸려 맥카시 골키퍼도 어쩔 수 없었다.

아스널이 몰아붙였다. 후반 9분 이워비의 슈팅은 골대 위로 넘어갔고, 23분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오바메양이 슈팅을 노렸으나 상대 수비수가 먼저 걷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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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알렉산드르 라카제트(우). / 사진=AFPBBNews=뉴스1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사우샘프턴이었다. 교체로 들어간 공격수 찰리 오스틴이 후반 40분 결승골을 뽑아냈다. 레노 골키퍼가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다. 사우샘프턴은 한 골차 리드를 지켜내려고 했다. 아스널은 끝까지 상대 골문을 두드렸으나 동점골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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