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서희, 2차 방어 성공... 박형근은 4년 만에 승리 품어 (종합) [로드FC]

그랜드힐튼서울(홍은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12.15 21:35 / 조회 : 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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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방어에 성공한 함서희.



로드FC 아톰급 세계챔피언 함서희(31)가 '몬스터 울프' 박정은(22)을 잡고 챔피언 2차 방어에 성공했다.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32)은 4년 만에 승리를 품었다.


함서희는 1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51 XX' 아톰급(-48kg) 세계 타이틀전 박정은과 경기에서 타격과 그라운드 모두 우위를 보인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2차 방어 성공이다. 팽팽한 경기였다. 대회를 앞두고 강하게 함서희를 도발했던 박정은은 실전에서도 함서희에 강하게 맞섰다. 하지만 함서희가 더 강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위에 서면서 판정승을 거뒀다.

2차 방어는 여성부 최다 방어 신기록이다. 함서희는 2017년 6월 챔피언에 올랐고, 2017년 12월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이후 1년이 지나 다시 방어전에 나섰고, 챔피언을 유지했다.

'케이지의 악녀' 홍윤하(29)는 백현주(20)를 만나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통한 승리를 거뒀다. 1라운드 시작부터 백현주를 몰아친 홍윤하는 그라운드 상황에서 백마운트를 잡았고, 그대로 초크로 승리를 거뒀다.


미국에서 온 로웬 필거(29)는 종합격투기 데뷔전에서 김영지(25)를 만났고,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원주의 한 중학교에서 원어민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는 필거는 틈틈이 훈련에 매진했고, 이날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타격 지니어스' 심유리(24)는 연승을 달렸다. 중국의 스밍(24)을 상대해 니킥을 통한 TKO 승을 따냈다. 무에타이 선수 출신답게 무릎 공격으로 스밍의 기세를 꺾었다.

이번 대회 가장 화제였던 '꽃미녀 파이터' 이수연(24)도 승리를 품었다. 이예지(19)를 만나 치열한 경기를 펼쳤고, 판정승을 따냈다. 이예지 또한 좋은 경기를 했다. 하지만 이수연의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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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승리를 따낸 박형근(우). /사진=로드FC



'XIAOMI ROAD FC 051 XX'에 앞서 남자부 경기인 'XIAOMI ROAD FC 051'가 열렸다. 박형근은 네 번째 경기에 나서 신승민(25)을 제압하며 4년 만에 승리를 따냈다.

박형근은 ROAD FC 046 이후 9개월 만에 케이지로 돌아왔다. 최근 부진이 계속됐다. 4년 동안 승리 없이 2무 3패에 그치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신승민의 패기에 주춤하기도 했으나, 노련한 경기를 펼치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2014년 12월 한이문을 상대로 승리한 후 4년 만에 기록한 승리다.

이외에 '비운의 천재 복서' 김태인(25)이 종합격투기 데뷔전에서 김지훈(28)을 잡고 승리를 따냈다. 소나기 펀치를 통해 만든 화끈한 TKO 승리였다. 복싱계에서 치명적인 실수로 영구제명을 당했지만,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화려하게 데뷔했다.

'탈북 파이터' 장정혁(21)과 체코의 맥스 핸다나기치(22)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장정혁은 끈질기게 파고 들었고, 핸다나기치는 리치를 활용해 아웃 파이팅을 선보였다. 누구도 우세하지 못했고, 결과는 무승부였다.

몽골에서 온 난딘 에르덴(31)은 신예 여제우(27)를 잡았다. 1라운드 TKO 승리였다. 1라운드 중반 펀치를 잇달아 낸 난딘 에르덴은 라이트 훅 한 방으로 여제우를 쓰러뜨렸고, 그대로 승리를 품었다.

미첼 페레이라(25)는 최원준(29)을 꺾고 승리를 따냈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 1라운드 41초 만에 펀치 한 방으로 최원준을 눕혔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TKO 승리였다. 페레이라는 승리 후 백 덤블링을 수차례 하는 등 화려한 퍼포먼스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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