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지단, 치열한 EPL에서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12.15 12:37 / 조회 : 5149
  • 글자크기조절
image
지단 /AFPBBNews=뉴스1
아스널 감독 출신 아르센 벵거(69)가 같은 국적 후배 감독인 지네딘 지단(46·이상 프랑스)에 조언을 남겼다. 가장 치열한 리그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도전을 해봐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ESPN와 비인스포츠 등 복수 언론에 따르면 벵거 감독은 14일(한국시간) 지단 감독에게 "최고 수준에서 감독직을 맡고 싶다면 잉글랜드고 가야 한다"는 조언을 남겼다.

현재 지단은 이번 시즌 7승 5무 4패(승점 26점)로 EPL 6위에 머무르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차기 감독으로 지속적으로 지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만약 경질된다면 지단이 유력하다는 것이 힘을 받고 있다. 이에 지단 감독은 자신의 에이전트를 통해 "EPL이 매력적이지 않다"는 입장을 한 차례 밝힌 바 있다.

그렇지만 지도자 선배격인 벵거 감독이 지단에게 EPL 감독직을 추천하고 나섰다. 벵거는 "잉글랜드는 6개 구단이 우승 타이틀을 놓고 싸우는 유일한 나라"라며 "다른 나라에서는 12월이면 누가 챔피언인지 가늠할 수 있지만 잉글랜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지단은 현재 중요한 기로에 놓여있다. 바로 세계 최고 구단이었던 레알 마드리드에서 감독을 했었기 때문"이라며 "여기서 장기적인 노선의 구단을 택하느냐 유럽 챔피언스리그 같은 큰 대회의 우승을 노리느냐의 결정을 잘해야 한다"고 짚었다.


지단은 지난 5월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여전히 소속이 없는 상태다.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지내며 리그 우승 1회(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2015~2016, 2016~2017, 2017~2018) 등 꽤 좋은 성과를 낸 바 있다. 벵거 감독 역시 지난 4월 22년의 아스널 감독 생활을 끝낸 뒤 야인으로 지내고 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