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스틸러]'모털엔진'에 왜 미니언즈가 나와?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12.15 14:00 / 조회 : 2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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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모털 엔진' 스틸컷


눈을 뗄 수 없는 영화 속 ‘신스틸러’를 소개합니다.

미니언즈가 왜 거기서 나와?

피터 잭슨 감독이 각본과 제작을 맡은 영화 '모털엔진'은 필립 리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SF입니다. '60분 전쟁'이라 불리는 세계 전쟁으로 황폐해진 서기 3000년대의 지구가 배경이지요. '모털 엔진' 속 사람들은 정착하는 대신 규모며 성격이 완전히 다른 움직이는 도시에서 살아갑니다. 부족해진 자원 탓에 큰 도시는 작은 도시를 '사냥'하고, 낙오된 사람과 자원을 해적질하는 일도 횡행합니다. 영화는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의 풍경을 공들여 표현해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모털엔진' 속에 간간이 등장하는 현재의 흔적입니다. 파괴적인 전쟁으로 문명이 크게 파괴된 데다, 영화 속 시간으로 1000년도 훨씬 전인 2000년대 현재의 흔적은 큰 도시의 박물관에나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영화의 주요 캐릭터인 톰은 움직이는 도시 런던의 주민으로, 드물게 발견되는 옛 유물에 조예가 깊은 인물이라 박물관 속 귀중한 21세기 유물에 대한 설명을 도맡습니다. 다 망가진 채로 고이 전시된 스마트폰이나 게임기 대한 설명도 톰을 통해 들을 수 있지요. 그의 눈에 띄면 고물 사이에서 발견된 토스터조차 귀하신 몸 취급을 받습니다. 21세기는 영상의 시대였다며, '60분 전쟁' 당시 영상을 재생시키는 것도 톰입니다.

그 중에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신스틸러가 있으니 바로 미니언즈들입니다. 등장하는 시간은 2~3초 정도에 지나지 않지만, 눈에 안 띌 수 없는 자리에 예고없이 등장해 마구 시선을 빼앗습니다.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노란 피부와 까만 눈 파란 멜빵바지를 착용한 미니언즈의 대형 피규어는 분위기를 완전히 환기시키죠. 사실 원작에서 21세기의 아이콘으로 언급한 건 미니언즈가 아닌 디즈니의 미키마우스와 플루토였습니다. 하지만, 영화 '모털엔진'을 유니버설이 제작한 탓에 디즈니의 대표 캐릭터 대신 유니버설의 대표주자 '슈퍼배드' 시리즈의 미니언즈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는 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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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영화대중문화 유닛 김현록 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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