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페이스북
라인
;)
웨이보
) |
| /사진=김창현 기자 |
배우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부터 김소진 김대명 조우진까지. 배두들의 마약 같은 명품 연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마약왕'(감독 우민호)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김대명, 김소진, 우민호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됐던 1970년대를 배경으로, 근본 없는 밀수꾼이 마약왕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송강호를 비롯해 조정석, 배우다, 김대명, 김소진, 이희준, 조우진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한데 뭉친 12월 기대작이다.
우민호 감독은 "이두삼은 소시민에서 마약왕이 되는 인물이다. 캐릭터가 변화무쌍해서 영화의 톤을 어떻게 잘 잡아야 될지 고민하고 연출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우 감독은 "1970년대 마약왕 있었고 실제로 이런 마약 사건이 있었다는 것이 이해가 안됐고 아이러니하게 느껴졌다. 어떻게 보면 그 시대여서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했다"라며 "그 이야기들을 블랙코미디적 화법으로 풀어냈다"라고 연출의도를 말했다.
) |
| 송강호 / 사진=김창현 기자 |
한국 최고의 배우 송강호는 '마약왕'을 통해 자신의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한 캐릭터로 변신했다. '마약왕'의 이두삼은 송강호이기에 가능했다. 송강호는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들은 여러 작품을 통해 삶을 표현하는 인물이다. '마약왕' 이두삼은 지금껏 했던 캐릭터와 상이했다"라며 "가공의 인물이지만, 숱한 실존 인물을 종합해서 만든 인물이다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다. 인물의 희노애락이나 흥망성쇠 등 드라마틱한 에너지가 매력적으로 와닿았고 배우로서 호기심이 와 닿았다"라고 작품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송강호는 "관객분들도 이 영화를 통해 각기 다른 느낌 받으실듯 하다. 마지막 엔딩의 느낌도 마무리가 되고 종료가 되는 느낌보다 우리가 알수 없지만 계속 이어지는 느낌, 있을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 |
| 배두나 / 사진=김창현 기자 |
송강호를 필두로 충무로의 믿고보는 배우들이 명품연기를 펼쳐냈다. 조정석, 배두나, 김대명, 김소진에 이희준 조우진 그리고 이성민과 김홍파까지. 이름만 들어도 믿음직한 배우들이 영화에 녹아났다.
조정석은 이두삼(송강호 분)을 쫓는 열혈형사 김인구로, 배두나는 로비스트 정화김 역할로 송강호와 '괴물' 이후 12년 만에 호흡을 맞췄다.
배두나는 "송강호 선배님과 '괴물' 이후 12년 만에 만났다. 괴물에서는 송강호 선배님이 큰 오빠, 박해일 선배님이 작은 오빠였다"라며 "큰 오빠가 '마약왕'에서는 사업적 파트너이자 애인으로 연기해서 솔직히 좀 웃겼다"라고 밝혔다.
이어 배두나는 "영화에 안나오는데 송강호 선배님과 애정씬이 있었다. 송강호 선배님이 '살다살다 내가 두나랑 이런 씬을 찍는다'라고 하더라. 감회가 새로웠다"라고 전했다.
마약왕 이두삼의 가족들 역시 스펙타클하다. 김소진이 아내로 김대명이 사촌 동생으로 나와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소진은 송강호와 호흡을 묻는 질문에 "제가 부족하고 많이 헤매기도 했다. 아무래도 부부 역할을 하다보니 저는 송강호 선배님과 촬영하는 분량이 거의 다였다"라며 "제가 그렇게 헤맬 때 선배님이 저를 기다리고 배려해주셨다"라고 입을 열었다.
) |
| 조정석 / 사진=김창현 기자 |
이어 김소진은 "연기 하며 주저하고, 확신이 안 생길 때가 있었는데 송강호 선배님은 상대 배우가 그런 것을 모른척 하지 않으셨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김소진은 "그래서 너무 고맙고 항상 마음에 있었다. 같이 하는 동료 배우들의 호흡을 선배님이 다 보고 듣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에너지가 느껴져서 든든했다. 불안한 부분도 있었지만 편하게 숨쉬면서 연기했다"라고 전했다.
김대명은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다. 관객분들도 이 영화를 재밌게 보시면 좋겠다"라고 웃었다.
청소년 관람불가인 '마약왕'은 명품배우들의 연기를 내세워 강렬한 이야기를 그려냈다. '마약왕'이 연말 극장가에서 얼마나 많은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 된다.
한편 '마약왕'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