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CLE-TB 삼각 트레이드... 엔카나시온 SEA-산타나 CLE行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12.14 10:00 / 조회 :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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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로 이적한 에드윈 엔카나시온과 친정팀 클리블랜드로 돌아가는 카를로스 산타나.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큰 규모의 삼각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시애틀이 또 한 건의 트레이드를 했고, 클리블랜드와 탬파베이가 파트너가 됐다. 에드윈 엔카나시온(35)이 시애틀로 이적하고, 카를로스 산타나(32)가 친정 클리블랜드로 간다.

MLB.com, 디 애슬레틱 등 현지 매체들은 14일(한국시간) 시애틀-클리블랜드-탬파베이의 삼각 트레이드 소식을 전했다. 굵직한 이름들이 포함된, 현금도 꽤 많이 오가는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다.

우선 시애틀은 지명타자 엔카나시온과 신인지명권 한 장(2019년 전체 77순위)을 클리블랜드에서 받는다. 또한 탬파베이에서 현금 500만 달러도 수령한다.

클리블랜드는 시애틀에서 1루수 산타나와 현금 600만 달러를 받고, 탬파베이에서 1루수 제이크 바워스(23)와 현금을 받아온다. 탬파베이는 클리블랜드에서 얀디 디아즈(27)와 마이너리거 우완 콜 슐서(28)를 영입했다.

불과 열흘 전 필라델피아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시애틀로 이적했던 산타나는 바로 클리블랜드로 향하게 됐다. 클리블랜드는 산타나의 친정팀. 2010년 클리블랜드에서 데뷔했고, 2017년까지 활약했다.

클리블랜드에서는 8년간 174홈런 587타점, OPS 0.810을 만든 바 있다. 2017년 시즌 후 3년 6000만 달러에 필라델피아와 계약했던 산타나는 필라델피아에서 1년을 보낸 후 클리블랜드로 돌아간다. 2년 40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이 남았지만, 시애틀에서 600만 달러를 받기으며 부담을 줄였다. 산타나는 친정 복귀에 만족해 한다는 후문이다.

엔카나시온 역시 덩치가 큰 선수다. 2016년 시즌 후 FA가 됐고, 클리블랜드와 3년간 6000만 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2017년과 2018년 각각 38홈런 107타점-32홈런 107타점을 만들며 위력을 과시했다. OPS가 2017년 0.881에서 2018년 0.810으로 떨어지기는 했으나, 여전히 한 방이 있는 선수다.

2019년 연봉 2160만 달러가 남아있고, 2020년에는 2000만 달러의 옵션이 붙었고, 바이아웃 금액은 500만 달러다. 즉, 2500만 달러가 보장되어 있다. 탬파베이에서 현금 500만 달러를 받아 부담을 다소간 상쇄했다.

탬파베이는 디아즈와 슐서를 받아왔다. 3루 자원인 디아즈는 2017년 빅 리그에 데뷔했고, 백업으로 뛰었다. 2017년 49경기에 나섰고, 2018년에는 39경기에 출전했다. 2018년에는 109타수 34안타, 타율 0.312에 1홈런 15타점, OPS 0.797을 기록했다. 슐서는 내년 만 29세가 되는, 비교적 나이가 있는 마이너리그 불펜 투수다. 아직 빅 리그 경력은 없다.

MLB.com에 따르면, 탬파베이가 엔카나시온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삼각 트레이드가 성사됐고, 탬파베이가 엔카나시온 영입을 위해 추가로 움직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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