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의 살아있는 전설들, 중학교 농구부 급습한 사연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12.13 15:41 / 조회 :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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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농여지도 팀이 문원중학교를 깜짝 방문했다 /사진=대농여지도 제공



대한민국을 길거리 농구로 물들이는 프로젝트. 치킨&버거 전문브랜드 맘스터치가 후원하는 대동여지도가 과천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농구를 정말 사랑하는 한 학생을 위해 대농여지도 팀이 문원중학교를 깜짝 방문한 것이다.


사연은 이렇다. 평소 뽈인러브의 애청자인 문원중 1학년 한승재 군은 농구 선수와 코치가 되고 싶지만 막상 꿈을 이루기 위한 첫 발을 내딛지 못했다. 그러던 차에 뽈인러브 영상을 보면서 다시 희망을 키워나갔고, 직접 살아있는 전설들에게 농구를 배우고 싶다는 바람을 갖게 됐다. 결국 한승재 군은 뽈인러브 영상에 댓글을 통해 자신의 의지를 전했다. 그리고 마침내 사연을 접한 대농여지도 팀이 한승재 군을 찾아갔다.

우지원, 이승준, 이동준, 김승현 등 KBL의 살아있는 전설들은 한승재 군이 속한 문원중 1학년 8반 체육 시간에 체육관을 급습했다. 학생들은 갑작스러운 스타들의 깜짝 등장에 놀랐다. 특히 사연을 올린 한승재 군은 우상들과의 만남에 더없이 기뻐했다.

대농여지도 팀은 우선 실력 테스트에 나섰다. 한승재 군이 또래보다 월등하게 농구 실력이 좋다고 했기 때문에 실제로 어느 정도 능력을 갖고 있는지 체크를 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한승재 군은 5차례 2점 슛 시도에서 2개만 성공을 시켰고, 이어진 왼손 레이업 슛도 실패했다. 결국 김승현이 원포인트 레슨에 나섰고, 그제야 한승재 군은 왼손 레이업 슛을 성공 시키면서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어 KBL 레전드들과 문원중 1학년 8반 친구들은 4대4 대결을 펼쳤다. 레전드 2명과 학생 2명이 팀을 이뤄서 맞대결을 벌인 이번 승부에서는 이승준과 박민수가 한승재 군과 함께 한 팀을 이뤘다. 이 경기에서는 한승재 군은 3점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상대를 7-5로 꺾는데 기여했다.


한승재 군은 "예전에 포기했던 농구 선수의 꿈을 다시 살려보고 싶어서 신청을 했다. 학교 정문 앞에 대농여지도 버스가 세워져 있어서 설마하는 생각을 했다"면서 "내가 너무나 보고 싶은 선수들이 눈앞에 있으니 너무 좋았다. 정말 좋아하는 선수들에게 레슨을 받고 경기도 하니깐 시간이 가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값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대농여지도 팀의 문원중 깜짝 방문 영상은 '뽈인러브'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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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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