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1위..하정우·이병헌 2·3위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12.12 14:50 / 조회 : 3072
  • 글자크기조절
image
마동석이 한국 갤럽의 2018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조사 1위를 차지했다. / 사진제공=쇼박스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마동석이 1위를 차지했다.

12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1월 7일부터 30일까지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영화배우'를 두 명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마동석이 19.9%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표본오차 ±2.4% 신뢰수준 95%)

마동석은 올해 최고 흥행작 '신과함께-인과 연'에서 오랜 시간 인간의 곁을 지켜온 가택신 성주신 역을 맡아 사랑받았다. 마동석은 특별출연한 '베테랑'(2015)과 '신과함께-죄와 벌'(2017) 외에 '부산행'(2016)과 이번 '신과함께-인과 연'까지 무려 4편의 천만영화에 함께했다. 올해 이밖에도 '챔피언', '원더풀 고스트', '동네사람들', '성난 황소' 등을 선보였다. 그는 2016년 처음 올해의 배우 톱10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범죄도시'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2위를 차지했다.

2위는 하정우(18.6%)가 차지했다. 하정우는 '신과 함께-죄와 벌', '신과 함께-인과 연'의 전체 스토리를 이끄는 저승 삼차사의 리더이자 망자를 변호하는 인물 강림으로 열연하며 쌍천만 흥행을 이끌었다. 2015년 '암살', 2016년 '아가씨'와 '터널', 2017년 '신과함께-죄와 벌'에 이어 올해 '신과함께-인과 연'까지 4년 연속 1000만 이상의 관객을 불러모은 그는 송강호와 함께 2012년부터 7년 연속 '올해의 영화배우' 5위권에 드는 믿고 보는 배우다.

이병헌(11.2%)은 3위를 기록했다. 국내외 행보를 병행하는 글로벌 스타인 그는 올해 초 휴먼드라마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한물간 전직 복서로 분했고, 하반기에는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으로 화제를 모았다. 작년에는 '남한산성' 이조판서 최명길 역으로, 2016년은 '미스컨덕트' '매그니피센트7' 등 해외 활동에 주력했다. 이병헌은 2009년과 2012년 '올해의 영화배우' 1위에 오른 바 있다.

4위는 송강호(10.9%)로, 올해 개봉작이 없음에도 4위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오는 12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되는 이야기를 담은 '마약왕' 개봉을 앞뒀다. 그는 '택시운전사'가 1000만 관객을 돌차한 지난해 '올해의 영화배우' 1위를 차지했고, '설국열차'와 '관상'에 출연한 2013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선보인 2008년에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쉼 없이 작품을 선보이며 연기에 대한 호평과 흥행, 인기를 모두 거머쥔 주지훈(7.3%)이 5위다. '신과 함께-죄와 벌' '신과 함께- 인과 연'에서는 천년 전 비밀을 간직한 세련되고 터프한 저승차사 해원맥, 한국형 첩보 영화 '공작'에서는 흐트러짐 없는 북한 보위부 요원 '정무택', '암수살인'에서는 광기마저 느껴지는 살인마 '강태오'로 연기의 폭을 넓혔다.

6위는 올해 코미디 최고 흥행작 '완벽한 타인'의 유해진(6.4%), 7위는 인간병기 '인랑'의 특기대 훈련소장 정우성(6.2%), 8위는 첩보영화 '공작'의 흑금성을 연기한 황정민(4.9%), 9위는 '안시성'의 성주 양만춘으로 열연한 조인성(4.6%), 10위는 '신과 함께-죄와 벌'의 귀인 차태현(4.1%)이 각각 차지했다.

그 외 조진웅(3.7%), 현빈(3.3%), 김윤석(3.1%), 김혜수, 공유(이상 2.8%), 강동원, 설경구, 손예진(이상 2.4%), 한지민(2.3%), 장동건(2.2%) 등이 20위권에 들었다.
image
제공=한국갤럽


조사 결과 남자 배우들이 '올해의 영화배우' 상위권을 휩쓸다시피 했다. 올해는 2014년, 2017년과 마찬가지로 10위 안에는 여배우가 한 명도 없었고 김혜수(공동 14위), 손예진(공동 16위), 한지민(19위)이 20위권에 드는 데 그쳤다.

연령별로는 마동석과 주지훈이 저연령일수록 더 선호도가 높았고, 하정우는 상대적으로 전 세대에서 고른 인기를 보였다.

기자 프로필
김현록 | roky@mtstarnews.com 트위터

스타뉴스 영화대중문화 유닛 김현록 팀장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