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우 대표 "차트 조작 세력 활용? 그럴 돈도 없다"(인터뷰③)[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⑱ 이시우 리메즈 대표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8.12.19 10:30 / 조회 :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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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우 리메즈 대표 /사진=홍봉진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서

-올해 4월 사재기 이슈로 주목을 받은 이후 사실상 지금 잠잠해진 상태인데 관련 조사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지난 10월 말 국정감사 때도 사재기 관련 내용도 다뤄진 이후 듣기로는 이 논란에 대한 조사 결과가 11월에는 나올 수 있다고 건너 듣고 문체부에 직접 연락을 했더니 "그래도 올해 안에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만 전달을 받았어요. 하지만 아직 이후 답변은 듣지 못했죠. 계속 문의를 하면서 문체부 내에 사재기 관련 조사 담당 팀이 있는 건 확인을 했지만 저희 입장에서도 관련해서 진정서만 낼 수밖에 없어서 답답한 심정이에요. 이 논란은 업계 측면에서 조사를 해서 신뢰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가 이 일 때문에 우리 스스로를 고발을 할 수 있는 노릇도 아니고요. 멜론 차트 조작 논란 역시 이 자체에 대한 조사도 시간도 걸리는 데다 멜론 자체도 문제가 없다고 하고 있잖아요. 물론 저희 역시 멜론과의 커넥션이 있을 이유도 없고요. 분명한 건 SNS 채널에서의 영상 조회 수가 몇백만이 넘었고 우리 입장에서는 그 반응이 차트 순위로도 이어졌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SNS를 보면 닐로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팬들도 적진 않아 보였어요.

▶이에 대해서 닐로도 너무 감사했어요. 닐로가 무명 활동 8년 동안 아카펠라 그룹으로 활동했던 가수였고 팀의 멤버였기 때문에 그 활동을 하면서 무대의 주인공도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솔로로 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노래를 소비한 팬들이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할 수 밖에 없었죠. 팬들이 직접 회사에 전화도 왔어요. 논란에 대해서 걱정도 된다면서 닐로와 같이 만남의 시간을 가질 수 없겠냐고요. 그래서 저희가 직접 초대를 해서 같이 담소도 나눴죠. 저희에게 직접 회사 대응에 대해서 여러 요구도 해주셨어요. 한 분 한 분 감사하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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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우 리메즈 대표 /사진=홍봉진 기자


-숀 역시 비슷한 이슈로 주목을 받았잖아요. 이를 지켜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사실 숀의 사재기 논란은 개인적인 일 때문에 신경 쓸 겨를도 없었고 나중에 알았어요. 심지어 어떤 분들은 숀이 우리 회사 소속이고 우리와도 커넥션이 있다는, 아예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시더라고요. 소속사 대표는 아는 분이지만 숀은 직접 본 적도 없는데요. 물론 저 역시 숀과 숀 소속사 대표의 억울함을 너무 잘 이해해요.

-실제로 바이럴 마케팅을 활용해서 차트를 조작하는 세력이 존재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도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들었어요.

▶저희가 문제가 되고 있는 그러한 세력들과 직접 연락을 주고받은 적도 없고 직접 본 적도 없기에 제 입장에서도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을 것 같은데요. 오히려 그런 세력들이 있다는 보도 등 때문에 그 자체로 사재기 논란이라는 프레임이 리메즈와 엮이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요. 실제로 저희는 그런 세력들을 이용하기 위한 비용을 부담할 자본조차 없습니다. 이와 관련한 웬만한 악플 중에서도 합리적 의심은 그래도 넘어가지만 증거를 조작하거나 닐로 영정사진 등 도를 지나친 건 저희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어요.

-2019년 리메즈의 행보에 대해 귀띔해 주세요.

▶앞으로도 쉽게 기회를 받지 못하는 뮤지션들을 찾아서 대중에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장을 만들고 다양한 음악성을 가진 아티스트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게 목표입니다. 분명 저희는 사재기를 안 했지만 부정적인 피드백이 다가온 것 자체를 반성하고 이를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대중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 지도 고민해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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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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