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박광수, '미쓰백' 불법 다운로드 사과 "생각 짧았다"[종합]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12.12 10:55 / 조회 : 1137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영화 '미쓰백' 포스터


영화 '미쓰백'의 불법 다운로드 사실을 버젓이 SNS에 게재해 논란을 불렀던 만화가 박광수가 뒤늦게 사과했다.


발단은 지난 3일 박광수가 자신의 SNS에 남긴 글. 그는 트위터에 영화 '미쓰백'의 포스터 사진을 게재하며 "오늘 새벽 '미쓰백'을 불법 다운로드 해서 봤다"며 "이 영화의 제작자 분에게 비록 늦었지만 합당한 영화 관람료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연락 주시면 꼭 돈 보내 드리도록 하겠다"며 '좋은 영화' '아동학대 근절' '재개봉 바랍니다' 등의 문구를 덧붙였다.

영화를 불법 다운로드해 관람했다며 엄연한 범죄 행위를 당당히 밝힌 SNS 글은 점차 논란이 됐다. 더욱이 글쓴이 박광수는 만화 '광수생각'으로 널리 알려진 만화가. 콘텐츠를 만드는 창작자이기에 더욱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영화 '미쓰백'은 지난 달 VOD서비스 오픈과 동시에 불법 다운로드, 불법 SNS 유통이 기승을 부려 제작사가 강력한 법적 조치 방침을 밝히는 등 진통을 겪었던 터다. 당시 제작사는 ""영화를 만든 제작진 뿐 아니라 정당하게 관람료를 내고 영화를 지켜준 관객들을 위해서라도 불법파일 유출 행위자에 대한 강력한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해당 게시물에 대한 신고 및 경고 조치는 물론 경찰서 사이버 수사대에 사건을 의뢰하여 모든 피해에 대해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책임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SNS 글이 논란이 되자 박광수는 12일 이른 오전 자신의 SNS에 "창작물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생각이 짧았습니다. 다시는 이런 우를 범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사과 글을 게재했다. 그는 "우매한 저를 일깨워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와 사죄의 마음을 전합니다"라며 "오늘 밤 늦게 귀국해서 사과가 늦었습니다. '미쓰백'처럼 좋은 영화를 만드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다시 한 번 사죄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박광수는 사과글과 함께 '미쓰백' 유료 결재했음을 사진으로 인증했으나 비난은 쉬 가라앉지 않고 있다.
기자 프로필
김현록 | roky@mtstarnews.com 트위터

스타뉴스 영화대중문화 유닛 김현록 팀장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