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71분' 토트넘, 바르셀로나에 1-1 무승부... 16강 극적 진출 [UCL]

이원희 기자 / 입력 : 2018.12.12 06:57 / 조회 : 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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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루카스 모우라. / 사진=AFPBBNews=뉴스1
토트넘(잉글랜드)이 루카스 모우라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6차전 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71분간 그라운드를 활발히 누볐다. 공격 기회도 여러 번 찾아왔으나 아쉽게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승점 1을 따낸 토트넘은 2승 2무 2패(승점 8)를 기록.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제치고 조 2위를 차지했다. 두 팀의 승점이 같으나 상대 전적에 따라 토트넘이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조 1위 바르셀로나는 4승 2무(승점 14)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이날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투톱으로 나섰다. 이들의 뒤를 델레 알리가 받쳤다.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무사 시소코, 해리 윙크스가 중원에 배치됐다. 포백은 왼쪽부터 대니 로즈,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카일 워커-피터스 순이었다.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바르셀로나는 1.5군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벤치에 앉았다. 오스만 뎀벨레, 무니르, 필리페 쿠티뉴가 스리톱으로 출격했고, 카를레스 알레냐, 이반 라키티치, 아르투르가 미드필더로 나섰다. 수비는 후안 미란다, 토마스 베르마엘레, 클레망 랑글레, 넬슨 세메도가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야스퍼 실레센이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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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 / 사진=AFPBBNews=뉴스1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공격은 막강했다. 전반 7분부터 뎀벨레가 역습 상황에서 침착한 슈팅을 날려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27분에는 알레냐의 중거리 슈팅이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중반부터 토트넘의 반격이 시작됐다. 전반 30분 로즈가 측면을 파고 들었고 문전을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건넸다. 손흥민이 침투해 몸을 날렸으나 공이 발에 닿지 않았다.

손흥민에게 또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에릭센의 절묘한 패스 덕에 손흥민은 상대 골키퍼와 1대1로 맞섰다. 하지만 이어진 손흥민의 슈팅은 골키퍼 발에 걸렸다. 바르셀로나도 전반 추가시간 쿠티뉴의 슈팅이 골대를 맞았다.

후반에도 토트넘의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2분 역습 기회가 있었으나 시소코의 패스가 부정확했다. 1분 뒤 에릭센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에릭센과 케인의 슈팅도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12분 손흥민도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왼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공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 바르셀로나도 15분 무니르가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앞서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이후 양 팀은 교체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 16분 피터스가 빠지고 에릭 라멜라가 들어갔다. 바르셀로나도 18분 메시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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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손흥민. / 사진=AFPBBNews=뉴스1
토트넘은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계속 두드렸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골키퍼 실러센의 선방쇼가 이어졌다. 후반 25분 에릭센의 슈팅, 31분 모우라의 헤딩슛 모두 실레센이 걷어냈다.

조별리그 탈락 위기 속에 토트넘의 집중력이 빛났다. 후반 40분 모우라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케인이 돌파를 시도해 바르셀로나 수비를 무너뜨린 뒤 모우라에게 완벽한 찬스를 제공했다. 모우라는 침착하게 동점골을 뽑아냈다. 토트넘은 무승부면 만족하는 순간이었다. 끝까지 바르셀로나 공격을 막아내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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