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 ZOOM-IN] 벤투호, 국내파-유럽파 불문 관건은 ‘경기 감각’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8.12.12 00:02 / 조회 :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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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울산에서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11일부터 울산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을 위해 최종 담금질에 들어갔다. 총 23명이 승선한 가운데, 첫날 훈련에는 14명만 참가했다. 지난주까지 경기를 뛴 선수, 소속팀 요청, 행사 참석 등의 이유로 9명이 빠졌다.

이날 벤투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울산에 캠프를 꾸리게 됐다. 목적은 아시안컵 준비다. 기존 선수들은 물론 새로운 선수들을 옆에서 잘 관찰하겠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이 첫날부터 강조한 점은 기존 스타일이다. 대표팀은 그동안 치른 여섯 차례 평가전에서 볼을 소유하면서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했다. 가끔 골키퍼나 중앙 수비수가 후방에서 전방으로 긴 볼을 때려 넣기도 했지만, 대부분 ‘스피드를 살리면서 주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전지훈련에서도 뼈대는 유지한다. 첫날 필드 12명이 훈련할 때부터 벤투 감독이 선수들에게 볼 스피드, 강한 압박을 주문했던 이유다. 흐름을 빠르게 이해하고, 높은 퀄리티를 구사하는 선수가 본선행에 가까워진다.

또 한 가지 눈여겨볼 점은 벤투 감독이 직접 언급한 ‘경기 감각’이다. 무조건적 차출을 없다는 것. 소속팀에서 출전, 여기에 경기력은 필수다. 벤투 감독은 유럽파와 아시아 권역 선수들을 따로 구분하지 않았다.

그는 “이번에 부른 선수들은 유럽파와 상관없이 똑같이 훈련한다. 다른 점이 있다면 유럽파 중에서는 현재 대표팀에서 손발을 맞춤 경험이 있고, 스타일을 잘 안다는 것이다. 한창 시즌 중이라 경기력도 오른 상태에서 아시안컵에 합류한다. 최대한 빠르게 적응시켜 한 팀으로 만들 생각”이라고 밝혔다.

결국, 막 시즌을 끝낸 K리거를 포함해 다른 리그에 속한 선수들이 얼마나 빠르게 회복, 시즌 중 익힌 감을 훈련에서 이어가느냐가 중요하다. 관건은 연속성이다.

이미 총성 없는 전쟁은 시작됐지만, 23명 완전체가 가동되는 15일 훈련부터 벤투 감독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생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훈련 자세→전술 이해력→실전(U-23팀과 두 차례 평가전 16일 비공개, 20일 공개)까지, 열흘 동안 선수들은 모든 걸 쏟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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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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