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인터뷰] 정연주 "임시완·도경수, 연기하고픈 배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8.12.14 09:00 / 조회 : 3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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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연주/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정연주(28)는 올해 드라마, 영화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한 배우 중 한 명이다. 자연스럽게 캐릭터에 녹아들어 등장하는 신에서만큼은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 미래가 기대된다.

정연주는 지난 11월 25일 종영한 tvN 드라마 '나인룸'(극본 정성희, 연출 지영수)에서 변호사 을지해이(김희선 분)이 속한 법무법인 담장의 사무원 한현희 역으로 출연했다. 그는 묵묵히 자신의 일을 처리하면서 을지해이, 방상수(임원희 분)을 도왔다.

장화사(김해숙 분)와 운명이 바뀐 안하무인 을지해이, 운명의 열쇠를 쥔 남자 기유진(김영광 분)의 인생리셋 복수극에서 작지만 강하게 자신을 드러내면서 이목을 끌었던 정연주. 그녀를 스타뉴스가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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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연주/사진=임성균 기자


-'나인룸'에서 '신스틸러'라는 평이 나올 정도로 짧고, 강렬하게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이에 드라마 종영의 의미도 남다를 것 같다.

▶ 좋게 봐주신 시청자들께 감사하다. 그러나 제가 16회 동안 '신스틸러'라고 불릴 만큼 잘 했는지는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자신의 분량 등 '나인룸'에서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인가.

▶ 그런 게 아니다. 워낙 대선배들과 연기를 했고, 그 가운데 제가 신을 훔칠 만큼 역할을 잘 했는지 다시 생각해 보고 싶다는 뜻이다.

-'나인룸'에서 김희선, 김해숙, 임원희 등 배우들과 함께 했다. 기분은 어떤가.

▶ 같이 한 것만으로 영광이었다. 김희선, 김해숙 선배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좋았다. 임원희, 오대환 선배 등 많은 분들의 연기를 보면서 배운 점도 많았다.

-선배 배우들과 호흡하면서 배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 여러 가지를 배웠다. 그 중 하나는 캐릭터 표현이다. 저는 연기할 때 (실제) 제 모습이 많이 들어가는 편이다. 임원희 선배와 호흡을 많이 맞췄는데, 선배는 촬영 때 실제 모습이 없이 캐릭터만 있었다. 다른 사람 같았다. 존경심이 들었다. 김해숙, 김희선 선배의 연기도 마찬가지였다. 저와는 달리 자연스럽게 캐릭터를 표현해 내고, 캐릭터만 보여줬다. 그 모습을 보고, 제가 그동안 해 온 연기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봤다. 배운 게 많았다.

-'나인룸'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 순간순간 어려운 점은 많았고, 부딪힐 때마다 나름대로 극복을 했다. 예를 들면, 한 신을 위해 저는 여러 가지를 상상해서 준비해 갔다. 그런데 대사 한 마디로 캐릭터를 표현해야 할 때가 있었다. 텍스트만 가지고 캐릭터를 표현해 낸다는 게 어려웠다. 선배들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 임팩트 있게 표현했다. 제가 배워야 할 것들이었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

▶ 당연히 대선배들과 만났던 것이다. 특히 김희선 선배는 제가 학창시절 드라마를 통해서 봤었고, 동경의 대상이었다. 이번에 마주치고 연기를 했는데, 정말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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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연주/사진=임성균 기자


-짧지 않았던 활동 기간이었다. 꼭 만나서 호흡했으면 하는 배우가 있다면 누구인가.

▶ 임시완, 도경수다. 도경수 주연의 영화 '스윙키즈' 메인 예고편을 봤다. 연기를 재미있게 잘 하실 것 같다. 함께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또 임시완은 눈, 눈빛이 좋다. 한 번 즈음은 같이 연기 하고 싶다.

-그동안 드라마에서는 유독 발랄, 코믹한 역할을 많이 했다. 하고 싶은 장르, 캐릭터가 있는가.

▶ 저는 코미디가 참 재미있는 것 같다. 코미디 쪽은 계속 해보고 싶다. 또 연극도 해보고 싶다. 영화 쪽으로도 코미디를 해보고 싶다. 진짜 웃기는 영화를 하면 좋겠다. 또 로맨스 장르도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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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연주/사진=임성균 기자


-코미디를 하는 배우로 목표치가 있는가.

▶ 찰리 채플린이다. 워낙 극을 잘 살리는 배우였다. 저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 '한국 대표 코믹 여배우=정연주' 를 원하는 것인가.

▶ 자연스럽게 따라 붙는 수식어라면 좋다. 그러나 그것을 억지로 만들어 내고 싶지는 않다. 그런 수식어가 붙으려면 저 역시 많은 노력과 공부를 해야 한다.

-드라마가 아닌 영화에서는 다양한 장르를 하고 있다. 영화를 계속하는 이유가 있는가.

▶ 일단 제안 받은 작품의 시나리오가 한 번에 읽히면 출연하려고 한다. 재미있으니까 한 번에 읽을 수 있다. 그래서 그런 작품에는 출연하려고 했고, 거의 다 출연을 했다. 제가 빠져드는 작품이기 때문에 하고 싶은 욕심도 난다.

-2016년 'SNL코리아7' 이후 이렇다 할 예능 출연이 없었다. 자신만의 코믹함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예능 출연 계획은 없는가.

▶ 예능에 대한 생각은 언제나 열려 있다. 기회가 된다면 하고 싶다. 'SNL코리아'에서도 연기적으로 좋은 것을 많이 배웠고,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은 마음껏 해봤다.

-앞으로 활동하면서 대중에게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무엇인가.

▶ 저는 연기자로 방향성은 건강하고 좋은 연기를 하는 것이다. 그런 것으로 인해 믿고 보는 배우가 됐으면 한다. 대중이 제가 출연하는 작품을 볼 때, "정연주네. 이거 보자"의 느낌을 갖게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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