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독제와 함께"..서현우에게 독립영화가 특별한 이유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8.12.11 18:53 / 조회 : 917
  • 글자크기조절
image
배우 서현우 / 사진제공=풍경 엔터테인먼트


배우 서현우가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폐막식 MC를 맡아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서현우는 지난 7일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 열린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폐막식에 김혜나와 함께 MC로 참석했다.

올해 서울 독립영화제 대상은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무장 시민군의 행방을 추적한 강상우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김군'이 수상했으며, 최우수 장편상은 10년에 걸쳐 사학비리와 싸운 민주화 투쟁 과정을 담은 박주환 감독의 다큐멘터리 '졸업'이, 최우수 단편상은 20대 연인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낸 오성호 감독의 '눈물' 심사위원상은 김세인 감독의 '컨테이너'에 돌아갔으며, 독립스타상은 서현우와 함께 출연한 '보희와 녹양'의 안지호, '다운'의 김재화 배우가 수상의 기쁨을 품에 안았다.

지낸 해 말부터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대중과 평단에 주목 받기 시작한 서현우는 다양한 작품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영화 '1987'에서 기자에게 사건의 시초를 제공하는 이검사 역을,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소님'에서는 무심한듯 보이지만 주인공 경유(이진욱 분)의 눈물을 따듯하게 받아주는 친구 부정역을, '죄많은 소녀'에서는 현실을 인정하고 미래를 대비하려 하는 담임선생님을, '독전'에서는 팀워크가 생명인 마약수사팀 팀장(조진웅 분)의 든든한 동료인 정일 역을 맡아 관객을 만났다. 또 tvN 드라마 '나의아저씨'에서는 송과장 역할을 맡아 "제가 이지안씨를 좋아합니다!"라는 유행어 아닌 유행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올해 각각 독립스타상과 관객상을 수상한 작품 '보희와 녹양', '종말의 주행자' 두작품 모두에 출연한 서현우의 서울독립영화제를 향한 마음은 특별하다.

뭘 해야 할 지 아무것도 모르던 신인시절. 현재 내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매일 고민 하던 서현우가 스스로 프로필을 돌리고 부지런히 찾아갔던 곳이 바로 독립영화와 단편영화 현장 이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영화제가 바로 서울독립영화제이기에 이날 행사는 서현우에게 더욱 특별했다.

매년 서현우가 출연한 여러 작품이 서울독립영화제에 꾸준히 출품되고 있는 건 상업영화 비상업영화에 구분을 두지 않고 "내가 필요로 하는 곳에는 어디든 내 역할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이며 약속. 바쁘게 활동했던 올해 보다 2019년 그리고 앞으로의 배우 서현우가 더 기대되는 이유기도 하다.

서현우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뷰티풀 데이즈' 홍보를 마친 후 현재는 우민호 감독의 '남산의 부장들'과 손재곤 감독의 '해치지 않아'를 촬영중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영화 '나를 찾아줘'(감독 김승우)와 '배심원들'(감독 홍승완)로 관객을 만난다.

기자 프로필
김미화 | letmein@mt.co.kr 트위터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미화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