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몽'과 '아바타'가 만났을 때..'알리타:배틀 엔젤' 베일벗다[종합]

용산=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12.1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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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카메론이 제작한 '알리타:배틀 엔젤'이 30분 분량의 푸티지 영상을 공개했다. / 사진=영화 '알리타:배틀 엔젤' 메인예고편 화면 캡처


스크린으로 살아난 전설의 SF 만화. 영화 '알리타:배틀엔젤'이 베일을 벗었다.

지난 10일 오후 서울 CGV용산 아이파크에서 영화 '알리타:배틀엔젤'의 글로벌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제작자 제임스 카메론과 연출자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영상 인사와 함께 '알리타:배틀 엔젤'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는 30분 분량의 푸티지 영상이 처음 공개됐다.


영화 '알리타:배틀 엔젤'은 서기 26세기 모두가 갈망하는 공중도시와 그들을 위해 존재하는 공중도시로 나닌 세상을 배경으로, 기억을 잃은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가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일본 SF 만화 '총몽'이 원작이다. 세기말적 디스토피아에 어우러진 여성 전사의 활약, 인간의 경계를 묻는 심오한 질문에 기괴한 아름다움이 더해진 섬세한 그림체로 세계적인 마니아를 형성한 작품이다. '알리타:배틀 엔젤'은 '총몽'의 미국판 제목을 옮긴 것. 원작에 반한 '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론이 오랜 준비 끝에 제작을 맡고 '씬 시티'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연출해 화제가 됐다. 특수효과는 웨타디지털이 담당했다.

푸티지 상영에 앞서 공개된 영상 메시지에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아바타' 속편 작업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평생 묶여있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알리타:배틀 엔젤'은 원래 직접 연출하고 싶었던 이야기지만 '아바타'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관심 있어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가 쓴 시나리오와 600페이지짜리 설정집을 보냈다"면서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몇 개월 뒤 찾아와서 본인의 구상을 말하는데 마침내 '알리타:배틀 엔젤'을 세상에 선보일 적임자를 만났다는 생각을 했다"고 신뢰를 보였다.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은 "분명한 비전을 갖고 연출에 임했다. '알리타:배틀 엔젤' 연출은 일생일대의 기회였다"면서 "알리타 캐릭터에는 최첨단 모션캡처 기술이 적용됐다. 로자 살라자르가 탁월한 연기를 보인 덕분"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공개된 푸티지 영상은 '알리타:배틀 엔젤'의 줄거리와 캐릭터, 액션의 스케일과 완성도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으로 약 30분 분량이었다. 기억을 잃은 채 새로운 몸으로 눈을 뜬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로사 살라자르)와 그녀를 고쳐준 사이보그 전문의사 이도(크리스토프 왈츠)의 만남. 알리타가 고철도시에서 인기 스포츠 모터볼 게임에 눈을 뜨고 소년 휴고(키언 존슨)과 교감하는 한편 자신과 이도를 둘러싼 비밀에 접근해가는 과정이 챕터별로 소개됐다.

마지막 챕터인 모터볼 하이라이트는 이날 쇼케이스의 하이라이트이기도 했다. 고철도시의 인기 스포츠 모터볼 게임장에서 벌어지는 강렬한 액션신을 담아내 입을 떡 벌리게 했다.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알리타의 액션이 빠르고 강렬하게 펼쳐지며 시선을 붙들었다. 생생하게 시선을 가득 채우는 IMAX 화면 덕에 그 효과가 더욱 배가된 느낌이었다.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는 물론이고 기계와 인간의 결합을 한계 없는 상상력으로 풀어낸 비주얼과 매끄러운 특수효과가 주목할 만 하다. '터미네이터'의 사라코너, '에일리언2'의 리플리, '아바타'의 네이티리에 이어 제임스 카메론이 선보이는 또 다른 걸크러쉬 여전사 알리타의 매력은 활약상이 거듭될수록 두드러지는 느낌. 단백질 인형을 연상시키는 커다란 눈망울로 거친 액션을 선보이는 알리타 역은 '메이즈러너' 시리즈에서 활약한 로자 살라자르가 맡아 액션 여전사의 힘을 과시했다.

'알리타:배틀 엔젤'은 내년 2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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