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인터뷰]데이식스 "클래식 장르도 소화해보고 싶다"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8.12.1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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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밴드 데이식스(DAY6, 성진 Jae 영케이 원필 도운)가 왕성하게 보낸 2018년의 마지막을 신스 팝 장르 컴백 앨범과 함께 마무리할 계획이다.

데이식스는 11일 오전 10시 서울 성수동 모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새 앨범과 향후 활동 계획 등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전했다. 데이식스는 지난 10일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4번째 미니앨범 'Remember Us : Youth Part 2'를 발매하고 활동을 재개했다.


데이식스 새 앨범 'Remember Us : Youth Part 2'는 지난 6월 발매한 미니 3집 'Shoot Me : Youth Part 1'의 연작. 데이식스는 이번 앨범을 통해 청춘(Youth)에 대한 남다른 감회를 노래하며 대중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했다.

2015년 데뷔, 총 2장의 정규앨범과 4장의 미니앨범, 그리고 다수의 싱글 앨범을 내며 쉬지 않고 달려왔던 데이식스는 "6개월 만에 컴백하게 됐다. 청춘에 중점을 맞춰 어떻게 표현할 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고 이번에는 겨울 느낌에 맞는 앨범을 완성했다"며 "곡을 들어보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이어 곡들이 국내 음원 차트는 물론 아이튠즈 11개국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사실을 직접 듣고 놀라워하는 모습도 보였다.

타이틀 곡 '행복했던 날들이었다'는 1980년대 유행한 신스팝 장르 넘버. 데이식스는 이번 곡을 통해 팬들에게는 신선함을, 신스팝을 추억하는 음악팬들에게는 당시의 향수를 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멤버들은 "신스 팝 장르는 이전부터 여러 번 살짝 소화를 했던 장르이지만 이렇게 대놓고 작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우리에게 도전이었다"라고 말을 이었다.

"당시 유행했던 1970년대 ~ 1980년대 신스 팝 장르 히트곡들을 많이 들어봤죠. 계속 들으면서 우리가 해오던 음악적 색깔과도 잘 붙이면 색다른 곡이 나올 것 같아서 도전을 하게 됐어요. 생각보다 밝으면서도 슬픈 느낌도 가져가고 싶었어요."(성진)

"(박)진영이 형이 이 곡을 듣고 정말 좋아해 주셨어요. 박진영 PD님도 실제로 이 장르 곡들을 좋아하셨는데 그 중에서도 타이틀 곡을 듣고 되게 좋아하셨던 것 같아요. 저희에게도 많이 조언도 해주셨고 '어떻게 이런 곡을 썼니'라고 말씀해주셔서 너무 행복했죠. 뭔가 인정을 받은 것 같아서 좋았어요."(원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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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한편 데이식스 멤버들은 지난 9월 데뷔 3주년을 맞이했다. 멤버들은 3주년을 맞이한 소감에 대해 타이틀 곡 제목을 빌려 "정말 행복했던 나날들이었다"라고 재치 있게 말했다.

"3년이라는 시간 동안 꾸준히 음악을 한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칭찬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저희가 만족하는 곡들을 쓰고 있지만 앞으로도 더 좋은 곡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직 그런 부분을 찾지 못한 건 아쉬운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 음악적으로 부딪히는 부분도 있었지만 자연스럽게 잘 해결을 해나간 것 같아요. 자기가 좋아하는 장르가 아니더라고 좋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으면 다들 쿨하게 인정했던 것 같고요.""(성진)

"저도 그렇고 멤버들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어요. 이렇게 5명이 매일 함께 살면서 눈을 뜰 때도 보고 감을 때까지 보거든요. 이동을 할 때마저도 함께 있는데 계속 원만하게 지낼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해요. 그럼에도 행복하게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활동할 수 있는 걸 칭찬해주고 싶어요."(영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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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올해 데이식스는 지난 6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한 데뷔 첫 월드투어 'DAY6 1ST WORLD TOUR 'Youth''에 나섰다. 데이식스는 울산, 전주, 멜버른, 시드니, 부산, 타이베이, 방콕, 마닐라, 대구 공연을 성료한 데 이어 토론토를 시작으로 미니애폴리스, 애틀랜타, 필라델피아, LA 등 북미에서 현지 팬들을 열광시켰다.

데이식스는 이후 상파울루, 산티아고, 자카르타를 거쳐 내년 1월 18일부터는 모스크바, 마드리드, 베를린, 런던, 파리, 암스테르담까지 유럽 투어에도 돌입할 계획이다. 그야말로 강행군이다.

인터뷰 직전까지도 투어를 이어갔던 데이식스는 "그토록 꿈을 꿨던 월드투어가 현실이 돼 행복했다. 물론 같은 공연을 계속 하다 보면 긴장감이 떨어질 수 있었지만 대기실에서 공연 시작 전부터 한국어로 우리 노래를 따라부르는 팬들의 함성도 들으며 감동을 받기도 했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마다 공연을 즐기는 방법도 달랐고 각 나라마다 인기가 높은 곡들도 달랐다"며 "팬들의 여러 반응에 따라 우리가 내뿜는 에너지도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도 여러 이야기를 하며 데이식스가 선보일 음악에 대해서도 솔직한 의견을 전했다.

"사실 싱글 프로젝트 등도 꾸준히 하면서 정말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했던 것 같아요. 그것 만으로도 어느 정도는 하고 싶었던 음악에 대해 소화를 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언젠가는 클래식 장르의 음악도 데이식스만의 색깔로 소화하고 싶은 마음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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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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