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GG' 안치홍 "게으르지 않겠다... 최다 수상 할 수 있도록"

코엑스(삼성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12.11 05:55 / 조회 : 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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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 2루수 부문 수상자 안치홍. /사진=뉴스1

KIA 타이거즈 '新 해결사' 안치홍(28)이 2년 연속으로 골든글러브를 품었다. 개인 통산 3회 수상. 역대 2루수 최다 수상자인 박정태(롯데, 5회)가 보이기 시작했다. 안치홍 스스로도 각오를 다졌다.

안치홍은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2루수 부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안치홍은 유효표 349표 가운데 306표를 얻어 압도적인 차이로 수상자가 됐다. 득표율 87.7%를 기록했다. 2위 오재원(두산, 27표)을 큰 차이로 제쳤다. 상대가 없는 수준이었다.

안치홍은 2018시즌 130경기에 나서 494타수 169안타, 타율 0.342에 23홈런 118타점 5도루, 출루율 0.392, 장타율 0.563, OPS 0.955를 찍었다. 2루수 최고의 성적이었다. 어찌 보면 수상은 당연했다.

이에 안치홍은 1998~1999년 박정태(롯데) 이후 19년 만에 2년 연속으로 2루수 부문에서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21세기 들어서는 최초다. 2루수 부문 2년 연속 수상은 역대 5번째가 된다.

더불어 안치홍은 통산 세 번째 골든글러브를 따냈다. 현재 공동 2위다. 1위가 박정태가 보유중인 5회 수상이다. 아직 20대임을 감안하면, 수상이 그리 머지 않아 보인다.

시상식 이후 만난 안치홍은 '압도적인 수상'이라는 말에 "여기서는 어느 정도 차이로 수상자가 됐는지는 몰랐다. 기사로 유력하다는 것을 보기는 했다. 지난 시즌의 경우, 신혼여행지에서 골든글러브를 TV로 봤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새벽에 밥 먹으면서 봤다"라며 웃었다.

2년 연속 수상에 대해서는 "특별히 생각해보지 않았다.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정말 영광이었다. '게으르지 않았구나'하는 마음이 들었다. 책임감을 가지고 더 잘해서, 3년 연속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막연히 노력한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땀을 쏟은 것이 인정을 받는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하지만 아직 한참 멀었다. 게을리할 생각은 없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2루수 최다 수상에 대해서는 "매년 잘하고자 하는 욕심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노력한다면 최다 수상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욕심을 내비쳤다.

아내에게 한 마디 해달라고 하자 "임신 중이어서 오늘은 여기 오지 못했다. 올해 야구 선수의 아내로 첫 시즌을 보냈다. 힘든 부분도 많았을 것이다. 뒷바라지 하느라 힘들었을 것이다. 항상 나에게 맞춰주고, 힘이 되어줘서 너무 고맙다. 그만큼 잘하는 남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안치홍은 "올해는 시상식에 혼자 와서 아쉬운 것 같다. 내년에는 팀 성적이 가장 높은 곳에 있으면서, 시상식에도 여러 명이 함께 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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