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우"... 웃음과 감동의 수상소감 '말말말'[GG]

코엑스(삼성동)=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12.10 19:20 / 조회 : 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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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






'2018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최다 득표율을 차지한 양의지의 수상으로 마무리됐다. 8개 부문에서 주인공이 가려졌다.

KBO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18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개최했다.

1루수는 박병호(넥센)가 4년 만에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루수에는 안치홍(KIA)이 2년 연속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이어 3루수와 유격수 부문에서는 생애 첫 골든글러부 수상자가 탄생했다. 먼저 3루수는 허경민(두산)이 최정(SK)를 제쳤고, 유격수는 김하성(넥센)이 김재호(두산)을 꺾고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격전지였던 외야수는 전준우(롯데), 김재환(두산), 이정후(넥센)가 차지했다. 전준우와 이정후는 생애 첫 골든블러브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지명타자는 이대호(롯데)의 몫이었다. 이날 수상으로 이대호는(1루수, 3루수 지명타자) 1992년 한화 장종훈(1루수, 유격수, 지명타자), 2004년 삼성 양준혁(1루수, 외야수, 지명타자) 이후 14년 만에 역대 3번째로 3개 부문의 골든글러브를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투수 부문은 조시 린드블럼(두산)이, 포수 부문은 양의지가 통산 4회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양의지는 94.8%의 득표율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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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코치-강병식 코치./사진=뉴스1



축제 분위기답게 수상 소감에서는 감동과 웃음이 가득했다. 특히 넥센에서는 코치들이 선수들을 대신해 대리 수상에 나섰는데, 형식적인 멘트 대신 농담을 곁들여 축하까지 전해 팬들의 폭소를 이끌어냈다. 먼저 김하성을 대신해 나온 홍원기 수비 코치는 "아마 지금쯤이면 논산 훈련소에서 저녁 먹고 TV를 볼 시간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김하성의 발전 가능성은 모르겠다. 끊임없이 조언하고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해 감동어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정후의 대리 수상자로 나선 강병식 코치 역시 재미를 이끌어냈다. 강 코치는 "저도 현역 때 꼭 한번 골든글러브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받게 돼서 기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대미를 장식한 것은 이영하다. 이영하는 린드블럼의 대리 수상자로 무대에 섰다. 이영하는 "린드블럼이 못 와서 대신 말씀 전해드리겠다"고 입을 열었는데, 어로 말했냐는 사회자에 질문에 "헬로우(Hello)"라고 즉각 대답하는 센스를 보여 좌중을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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