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시절 김택형 /사진=뉴스1 |
SK는 10일 공식 자료를 통해 이태양-문우람 선수의 기자회견에서 승부조작과 관련돼 언급된 김택형에 대해 자체 조사가 진행 중이고, 한국야구위원회(KBO)에도 신속하고 명확한 사실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SK는 이태양-문우람 선수의 진술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질 경우 선수 생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발언을 한 이태양 선수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한 강력한 조치도 검토할 방침이다.
김택형은 이날 구단 관계자와 면담에서 "이태양 선수와는 전혀 친분이 없으며, 승부조작과 관련된 어떤 제안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고 SK는 전했다.
이 자리에서 김택형은 본인의 잘못이 있는 것으로 밝혀질 경우 어떠한 조치도 달게 받겠다는 입장을 전했으며, 사실이 아닌 경우 김택형은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자신과 구단에 피해를 준 두 선수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요구하면서 이에 대해서는 구단에 일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한편 승부조작 의혹이 불거진 2015시즌 김택형은 넥센 소속으로 37경기에 나섰는데 이 가운데 10번의 선발 등판이 있었다. 이후 김택형은 2017년 5월 18일 1:1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을 떠나 SK 유니폼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