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더 있다" 이태양·문우람, 핵폭탄급 실명폭로 '논란'

프레스센터=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12.1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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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양(왼쪽)과 문우람이 승부조작 선수들이 더 있다며 폭로했다. /사진=뉴스1
"걔는 지가 직접 토토를 해서 지가 직접 베팅을 한다."

이태양과 문우람이 승부조작을 한 프로야구 선수가 더 있다며 실명을 폭로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태양과 문우람은 10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문우람 선수 관련 이태양 양심선언 및 문우람 국민호소문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태양이 거짓 자백을 하는 통에 문우람이 브로커로 억울하게 몰렸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이들이 경위를 밝히는 과정에서 다른 현역 선수들의 실명이 다수 공개됐다.

이태양에 따르면 자칭 에이전트 조 모씨는 "별 거 아닌 쉬운 일인데 그냥 1회에 1점만 주면 된다"며 승부조작을 자행한 현역 선수들의 이름을 거론했다. "A, B, C, D, E, 이런 애들도 다 한다. C 걔는 지가 직접 토토해서 지가 직접 베팅을 한다"며 이태양을 회유했다고 한다.


조 모씨는 이어 "별 거 아니다. 얘네 지금 다 야구 하는 거 안 보이냐"면서 동영상도 보여줬다. 그는 A의 영상을 보여주며 "원바운드 던지고 땅바닥에 던져도 아무도 의심을 안 하지 않냐. 형이랑 너만 알면 아무도 모른다"고 설득했다.

불법 토토 운영자 최 모씨도 법정 진술에서 이들의 실명을 똑같이 언급했다.

이태양은 "이들은 왜 조사도 하지 않았느냐"며 본인은 죄인이지만 진실을 모두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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