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실명 공개 5명, 사실 확인 중"... 파문 확산 조짐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12.10 12:20 / 조회 : 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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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으로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영구실격된 이태양(왼쪽)과 문우람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이태양(전 NC)과 문우람의 기자회견에서 나온 '승부조작' 가담 의혹 선수 5명에 대해 사실 확인에 나섰다. 조사 결과 사실로 드러날 경우 파문은 크게 확산될 조짐이다.


KBO 고위 관계자는 10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안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향후 확인을 통해 거기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이태양과 문우람은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문우람 선수 관련 이태양 양심선언 및 문우람 국민호소문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태양은 자신이 거짓 자백을 해 문우람이 선수 생활을 못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90쪽 분량의 기자회견 자료를 준비해 변호인 의견서와 녹취록 등을 공개했다.

이태양에 따르면 자칭 에이전트인 조 모씨는 "별 거 아닌 쉬운 일인데 그냥 1회에 1점만 주면 된다"며 다른 현역 선수들의 이름을 거론했다.


조 모씨는 "A, B, C, D, E, 이런 애들도 다 한다. C 걔는 지가 직접 토토해서 지가 직접 베팅을 한다"며 이태양을 회유했다고 한다.

불법 토토 운영자인 최 모씨 역시 법정 진술에서 이들의 실명을 똑같이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태양은 이 자리에서 "이들은 왜 조사도 하지 않았느냐"며 본인은 죄인이지만 진실을 모두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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