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 PO2] '박주영 쐐기포' 서울, '천신만고' 끝에 '1부 잔류'... 부산과 1:1 무

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12.09 16:05 / 조회 : 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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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천신만고 끝에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FC서울은 9일 오후 2시 1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와 'KEB 하나은행 2018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앞서 부산 원정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던 서울은 1승 1무를 기록, 합계 점수에서도 4-2로 앞서며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올 시즌 서울은 K리그1에서 9승 13무 16패를 기록하며 리그 11위로 시즌을 마쳤다. K리그1 최하위(12위)가 곧바로 K리그2로 강등된 가운데, 11위인 서울은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인 부산과 맞붙었다. 결국 천신만고 끝에 서울이 합계 전적에서 앞서며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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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은 1차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최전방 투 스트라이커로 윤주태와 조영욱이 배치된 가운데, 미드필더에는 윤석영, 고요한, 정현철, 하대성, 윤종규가 섰다. 스리백은 이웅희, 김원균, 김동우 순. 골키퍼는 양한빈이었다.

이에 맞서 부산은 김현성을 중심으로 한지호, 김진규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미드필더에는 김치우, 이재권, 호물로, 김문환이 배치됐다. 스리백은 구현준, 김명준, 노행석 순. 골키퍼는 구상민이었다.

경기 전 서울 최용수 감독은 "원정에서 이겼다고 해서 안일하게 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골을 넣어야 한다. 절대 지키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나서면 안 된다"며 평상시와 똑같이 경기를 풀어나갈 것을 주문했다.

부산 최윤겸 감독은 "우리가 2골 차로 뒤져 있다고 해서 조급하게 해서는 안 된다. 0-0으로 생각한 채 시작해야 한다. 선취골을 우리가 넣으면 그때는 아무도 모른다고 본다. 주도권을 찾아오는 게 우선 과제"라고 짚었다.

최 감독의 예상은 적중했다. 양 팀은 전반 초반부터 탐색전에 이어 서서히 공방의 강도를 높여나갔다. 그리고 전반 32분 부산의 선제골이 터졌다. 왼쪽에서 짧게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김진규가 짤라 먹으며 오른발을 툭 갖다 댄 채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부산 선수들은 골 세리머니를 펼칠 겨를도 없이 공을 쥐어 든 채 센터 서클로 뛰어갔다. 일격을 당한 서울은 부산과 강하게 맞불을 놓으며 거센 반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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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최용수 감독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승부수를 걸었다. 전반에 잘 보이지 않았던 윤주태를 빼는 대신 박주영을 첫 번째 교체 카드로 투입한 것. 부산 최윤겸 감독 역시 경기 내내 서울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던 김치우를 빼는 대신 고경민을 교체로 넣었다.

부산은 후반 12분과 14분 이재권이 연속 슈팅을 때리며 흐름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했다. 서울은 후반 14분 에반드로를 투입하는 대신 조영욱을 뺐다. 에반드로는 교체로 들어가자마자 후반 15분 슈팅을 때렸으나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 25분이 넘어가자 서울은 최전방에 박주영 한 명만 둔 채 중원을 두텁게 가져가기 시작했다. 서서히 잠그는 쪽으로 방향을 바꾼 것이다. 부산은 후반 26분 김현성이 아크 근처서 왼발 감아 차기 터닝 슈팅을 시도했으나 다소 약했고 골키퍼 정면에 안겼다.

서울이 완전히 잠그기 체제로 돌입한 가운데, 부산을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나 서울은 골키퍼 양한빈을 중심으로 수비와 미드필더들이 똘똘 뭉쳐 부산의 공격을 저지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3분 박주영이 쐐기 골을 추가, 서울이 합계 전적에서 1승 1무로 앞서며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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