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레이스 우승' 정영일 "동민이의 조언 덕분이죠"

고척=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12.09 12:28 / 조회 : 2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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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일.




"(한)동민이의 조언 덕분이죠."

SK 와이번스 투수 정영일이 홈런레이스 우승 소감을 밝혔다.

정영일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7회 2018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 시작에 앞서 열린 홈런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양준혁야구재단 양준혁 이사장이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다. 매회 선수들이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재미를 연출하고 있다.


홈런 레이스 역시 평범하지 않다. 올스타전에서 펼쳐지는 홈런 레이스와 다르다. 이번 대회에서는 투수들이 홈런 레이스에 나섰다.

이대은을 비롯해, 구승민, 박상원, 김대현, 정영일 등 각 팀의 투수들이 나섰다. 먼저 치러진 예선에서 구승민이 2개, 정영일이 1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결승전에 올랐다. 이어진 결승전에서 정영일이 구승민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영일은 결승에서 2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한 개의 홈런도 때려내지 못한 구승민을 제압했다.

우승 후 정영일은 "고등학교 이후 오랜만에 방망이를 잡았다. 고등학교 때도 잘 친다는 소리는 들었아(웃음). 방망이 치는 것을 좋아했다. 오랜만에 치니 더 재밌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타자들이 이 맛에 홈런을 치는 것 같다. 나는 투수로서 이 맛을 아는 타자들을 막으면 더 짜릿하다"고 말했다.

무조건 1개의 홈런을 때리자는 목표로 타석에 섰던 정영일은 한동민의 조언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했다. 정영일은 "(한)동민이가 시작 전에 가볍게 치라고 말해줬다. 세게 치면 오히려 플라이가 된다고 하더라. 덕분에 우승한 것 같다"고 감사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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