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합시다] 진주형 "이병헌 선배처럼..대상의 꿈 생겨"(인터뷰①)

'2018 Asia Artist Awards' 포커스상 수상 진주형 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8.12.11 09:00 / 조회 : 1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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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주형/사진=김창현 기자


영화, 드라마 등으로 올해 한국 뿐만 아니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인지도를 높인 신예 배우 진주형(24). 그는 '2018 Asia Artist Awards'(2018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이하 '2018 AAA')에서 포커스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내며 이목을 끌었다.

진주형은 지난 5월 첫 방송해 11월 종영한 KBS 1TV 일일드라마 '내일도 맑음'에 남자 주인공 이한결 역을 맡아 여심을 사로잡았다. 겉은 냉정해 보이지만 속은 따뜻한 매력을 보여줬다. 또 지난 2월 개봉해 한국에서는 큰 성과는 없었지만,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인기를 모은 영화 '라라'에도 출연해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다.

'2018 AAA'를 마친 후, 만난 진주형은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했다. 자신이 주연한 드라마 '내일도 맑음'처럼, 맑은 내일을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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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주형/사진=김창현 기자


-'2018 AAA'에서 포커스 부문 수상을 축하한다. 수상 후 주위 반응은 어땠는가.

▶ '내일도 맑음'에 함께 출연했던 로빈 데이아나가 제일 먼저 축하해 줬다. 그이어 동료 배우들, 함께 일했던 스태프까지 축하 인사를 많이 받았다. 특히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셨다. 어머니는 메시지가 왔는데 '왜 팬들 이야기는 안 했니?'라고 하셨다. 어머니가 SNS에 팬들한테 감사 인사 하라고 하시기도 했다. 뿌듯했다.

-'AAA'를 통해 2018년 활약을 인정 받은 셈인데, 기분은 어떤가.

▶ 팬들에게 감사하고, 수상에 기분이 좋았다. 사실 기대 안 하고 갔었다. 이름 불렸을 때, 우왕좌왕 하고 당황했다. 수상 소감을 할 때 할 말을 다 못해서 아쉬움도 있었다.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다는 게 제 꿈이기도 했다. 'AAA' 시상식은 해외 팬들도 봐서, 저한테 꿈의 무대이기도 했다. 그런 무대에서 수상 소감을 제대로 말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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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주형(사진 왼쪽), 신현수/사진=스타뉴스


-아쉬움이 남은 수상소감. 하지 못했던 말은 무엇인가.

▶ 꼭 하고 싶은 말은 "포기하지 않고, 조급함을 내려놓고, 한 걸음씩 나아가는, 성장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였다.

-이 말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

▶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 날을 상상해 본 적이 있었다. 가슴 벅차고 눈물이 고이기도 했다. 앞서 했던 말은 혼자 연습했던 말이다. 사실 연기를 한다고 했던 게 벌써 8년이나 됐다. 그간 힘들었던 시간도 많았다. 연기를 처음 할 때 한 감독님이 "10년만 하면, 밥은 먹고 살 수 있어"라고 하셨다. 딱 10년만 버티려고 했었고, 그 생각으로 버텼다. 다행히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었다. 물론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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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주형/사진=김창현 기자


-힘들었던 시간이란 어떤 일 때문이었는가.

▶ 배우로 자리 잡는 것이었다. 주변에 함께 연기했던 친구들이 잘되면, '나는 언제 되는 거지'라는 불안감이 있었다. 우울하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누가 빨리 올라가느냐가 문제가 아니었다. 연기를 잘 해서, 발전할 수 있으면 꿈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시상식에서 포기하지 말고, 조급함을 내려놓고, 성장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저한테 하는 말이기도 했다.

-'2018 AAA'에서 꿈에 그리던 수상 자리에 섰다. 그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중인가.

▶ 기쁘기도 하지만, 민도 생겼다. '담금질, 나를 더 트레이닝 해야 할 텐데'라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저의 매력을 더 보여드릴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연기 공부도 하고 있고, 해외 활동도 염두해서 영어 공부도 하고 있다.

-한국보다 동남아 등에서 더 인지도가 높은데 이번 'AAA'가 V라이브, 스타뉴스 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 됐다. 해외 반응은 어땠는가.

▶ 베트남 팬들 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시상식을 봤다고 했다. 깜짝 놀랐다. 그리고 신기했던 게 시상식에 해외 팬들이 많이 오셨다. 아는 팬들도 와서 SNS로 메시지를 보냈다. 놀랍고 신기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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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주형/사진=김창현 기자


-수상 후 또 다른 꿈도 생겼는가.

▶ 물론이다. 이병헌, 주지훈, 하정우 등 선배들을 많이 봤다. 존경하는 이병헌 선배님처럼 가고(활동) 싶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열심히 해서 다음 'AAA'에 또 참석하고 싶다. 그리고 언젠가가 되겠지만, 대상의 자리에도 오르고 싶은 꿈이 생겼다. 그 때까지 진짜 열심히,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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