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하나뿐인 내편' 흥행세..대상을 향하여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8.12.09 07:30
  • 글자크기조절
image
배우 최수종/사진=스타뉴스


배우 최수종이 KBS 주말극으로 돌아온 가운데, 2018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까지 차지할 수 있을까.

최수종은 지난 9월 15일 첫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으로 2013년 종영한 KBS 1TV 대하사극 '대왕의 꿈'으로 5년 여 만에 KBS로 돌아왔다. 2016년 KBS 팩추얼 드라마(5부작) '임진왜란 1592'에 출연한 바 있지만, 장편으로는 오랜 만이다.


모처럼 KBS로 복귀한 최수종은 '하나뿐인 내편'의 흥행을 이끌고 있다. 극중 28년 만에 딸 김도란(유이 분) 앞에 나타나 정체를 숨기고, 암암리에 그녀를 돕는 아버지 강수일(김영훈) 역을 맡아 애틋한 부성애 연기를 펼치고 있다. 때로 가슴 뭉클하게 하는 눈물샘 자극하기도 했고, 자신과 인연을 이어가려는 나홍주(진경 분)를 상대로는 피식 웃음 터트리는 소소한 코믹 연기까지 더하고 있다.

사연 많은 아버지로 분한 최수종의 활약에 '하나뿐인 내편'도 극 중반에 다다르면서 극적 재미를 더하고 있다. 그의 활약 덕분일까. 지난 2일 방송분은 36.3%(닐슨코리아 전국일일기준. 이하 동일기준)를 돌파했다. 이는 전작 '같이 살래요'의 마지막회 시청률 36.9%와는 불과 0.6% 차이다. 회차로 비교했을 때, 훨씬 빠른 시청률 상승세다.

'하나뿐인 내편'의 이 같은 추세라면 시청률 40% 돌파도 가능성이 큰 상황. 특히 극중 최수종의 감춰진 비밀이 딸 역할을 맡은 유이에게 탄로 나면, 또 다른 갈등이 극의 긴장감을 높일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진경과의 관계 변화, 임예진(소양자 역, 김도란의 양모)과의 대립 등 해결해야 할 것들이 남아 있다.


회를 거듭할 수록 최수종의 부성애, 진지하게 다가오는 선한 연기는 대상 후보에 이어 대상으로 손색이 없다. 무엇보다 올해 KBS 드라마 중 주말드라마인 '같이 살래요' 외에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는 것 역시 최수종의 대상 수상에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1998년, 2001년, 2007년에 이어 또 한 번 KBS에서 대상의 영예를 거머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하나뿐인 내편'은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며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기자 프로필
이경호 | sky@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재미있는 방송-가요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제보는 언제 어디서나 받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