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고은·조여정 아픈 가정사 고백..父빚 논란 언제까지 [종합]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8.12.0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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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과 조여정이 아버지 빚 논란이 불거지면서 아픈 가정사를 고백해야 했다/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한고은과 조여정이 아버지 과거 빚과 관련된 문제로 아픈 가정사를 공개했다.

한고은 소속사 마다엔터테인먼트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1월 30일 한고은씨 아버지의 관련한 제보를 소속사를 통해 전달받았습니다"면서 "피해가 사실이라면 최대한 신속하고 원만한 해결을 하는 게 도리라 생각했습니다"고 밝혔다.


이날 한 매체는 40년 전 자신의 집에 세들어 살면서 한고은 가족과 알게 됐다는 A씨와 인터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과거 한고은의 아버지에게 돈을 빌려줬지만, 돈을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고은 측은 "제보를 주신 분은 당사자인 아버지 연락처를 요청했고 사실을 확인 및 요청한 연락처를 주기 위해선 당사자인 아버님과 연락을 취해야 했다"면서 "하지만 한고은 씨는 아버지와 결혼식, 어머니 장례식 2차례 만남 외에 20여 년 이상 연락조차 않고 살아왔기에 친지들을 통해 알아냈고, 12월1일 제보를 주신 분께 연락처를 전달하며 필요하신 부분이 있으시면 적극 협조하겠고 만나서 이야기 나누길 원하시면 언제든지 연락 부탁드린다는 말과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렸습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제보를 한 이가 이 사건을 언론에 알리겠다는 연락을 받은 후 공론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한고은 소속사는 한고은이 미국 이민과 동시에 아버지가 가정을 등한시해 가족들과 뿔뿔이 흩어지며 힘든 생활을 보내게 됐다고 전했다. 그 후 한고은이 한국으로 돌아와 생활을 하게 됐고, 가장으로 생계를 책임지게 됐다고 했다. 학창시절부터 아버지에게 어떤 지원도 받지 않고 살았고, 생활비를 지원해 주며 힘들게 살아왔다고 토로했다.


소속사는 한고은은 데뷔 후 자신도 모르는 상황에서 일어난 채무 관련 문제들로 촬영장에서 협박을 받고, 대신 채무를 변제 해주는 등 아버지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살았다고 전했다. 재작년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유산 상속 문제로 가정에 문제가 있었지만, 많은 걸 포기하고 아버지와 관계를 정리하고 각자의 삶을 살기로 했다고 한 사실도 공개했다.

아픈 가정사 고백은 조여정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또 다른 매체는 조여정 아버지 조모씨 고향 지인이라는 B씨가 조씨에게 14년전 3억원을 빌려준 뒤 받지 못했다는 주장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조여정 소속사 높은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오후 "과거 아버지의 채무로 인해 조여정 씨의 부모님은 이혼하게 됐다. 이후 아버지와는 어떠한 교류나 연락이 되지 않았던 상황으로 이를 관련한 내용, 해결된 사항에 대하여 전혀 파악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조여정은 상황을 전달받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당사자인 아버지와 연락을 취하려 노력했지만, 이미 거처나 번호를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현재 조여정은 아버지와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여정 측은 "하루라도 신속히 사태를 면밀히 확인해보고 문제가 되는 부분에 있어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난달 마이크로닷의 부모 사기 논란을 시작으로 유명 연예인의 가족에게서 빚을 떼였다는 폭로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도끼, 비, 마동석, 차예련, 휘인(마마무), 이영자, 이상엽, 티파니 등이 부모와 형제 빚으로 본인들 실명이 거론되고 사과를 해야 했다. 일방적인 폭로와 청와대 청원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거론된 연예인들이 그간 공개하지 않았던 아픈 가정사를 아버지 빚 논란으로 고백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과연 가족 빚 문제를 당사자가 아닌 유명 연예인 자식에게 묻는 이번 논란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무책임한 폭로도 언제까지 계속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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