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인터뷰]청하 "태연·선미·아이유 이어 롱런하고파"

[★차한잔합시다]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8.12.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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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청하 /사진=김창현 기자


2016년 아이오아이 데뷔, 2017년 솔로 출격을 거쳐 2018년 2장의 미니앨범 발매와 함께 '2018 Asia Artist Awards'(이하 '2018 AAA') AAA 페이보릿 상 수상까지. 올해는 청하(22, 김찬미)에게 가수 활동에 있어서 가장 뜻 깊은 한 해였다.

-'2018 AAA' 페이버릿 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해요.


▶감사합니다. 하하.

-솔로 여가수로서 의미 있는 상을 받았다. 기분이 남다를 것 같아요.

▶AAA는 아이오아이 활동 때도 못 가본 시상식이거든요. 솔로로 데뷔한 이후 이렇게 초대해줘서 감사하죠. 상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을 못했어요. 특히나 최초로 주신 상이라고 말씀해줘서 뜻 깊고 감사해요.


-AAA와 올해 처음 인연을 맺게 됐어요.

▶네. AAA는 아이오아이 활동 때 다른 멤버들이 각자 팀에 소속돼 참여했던 게 기억나요. 1, 2회 AAA 때 모두 다이아, 구구단, 우주소녀가 다 수상했잖아요. 저 모두 다 챙겨봤어요. 하하.

-AAA는 어떤 매력이 있는 시상식 같나요.

▶저 혼자 이렇게 AAA에 온 건 처음이었는데요. 현장 분위기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어요. 정말 내로라 하는 대선배님들이 많이 오셔서 어찌할 바를 몰랐고, 되게 신기했어요.

-AAA에서 만났던, 기억에 남는 배우가 있나요.

배우 분들 중에서도 주지훈 선배님, 하정우 선배님, 이병헌 선배님 등이 기억에 남아요. 마치 제 앞에 TV를 틀어놓은 것처럼 실제로 마주했던 게 너무 신기했어요. 세 선배님들이 출연하신 작품들도 다 봤어요. 그리고 이다희 선배님도 기억에 나요. '뷰티 인사이드'도 정말 재미있게 봤거든요.

-AAA 무대에 다시 서게 된다면 어떤 상을 받고 싶은가요.

▶사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상 욕심보다는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만 좋아해서요. 그리고 음악방송에서도 아직 1위 트로피를 받은 적이 없는데요. 언젠가부터 상 욕심을 갖게 된 건 제 어머니와 팬들 때문이었어요. 왜냐하면 제가 상을 타면 저보다 더 좋아해서요. 이제 팬들을 더 자랑스럽게 해주고 싶어서 상 욕심도 좀 가지려고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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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청하 /사진=김창현 기자


-아이오아이 출신 솔로 가수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요.

▶아마도 아이오아이 이후 혼자서 계속 활동을 하는 멤버는 가수로는 제가 유일한 것 같은데요.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하.

-솔로 활동을 한 지도 1년 6개월 정도 됐어요.

▶네. 솔로로 활동을 하면서 아직은 혼자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떨치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이 부담을 떨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부담을 안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죠. 아직은 좀 더 발전을 해야 할 시기인 것 같아요.

-워너원, 아이즈원을 바라보는 시선도 남다를 것 같아요.

▶워너원, 아이즈원의 무대를 보면서 가장 먼저 아이오아이 멤버들이 생각났어요. 아이오아이도 우르르 시상식에 올라가고 함께 준비도 분주하게 했었죠. 무대를 보면서 얼마나 힘들었을 지에 대해 생각도 들었어요. 특히 멤버들 모두 같은 회사 친구가 아니어서 알아가고 맞춰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는데도 완벽하고 예쁜 무대 보여줬잖아요. 저 역시 워너원, 아이즈원 음악도 잘 듣고 있고 응원하고 있답니다.

-이번 AAA에서 워너원, 아이즈원의 모습은 어떠했나요.

▶그냥 멋있다는 생각 뿐이었어요. 뭔가 되게 옛날 생각도 났고요. 정말 AAA 무대에서는 팬심으로 봤던 것 같아요.

-선배로서 워너원과 아이즈원을 향해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은가요.

▶제가 감히 조언을 한다고요. 하하. 음, 분명한 건 아이오아이라서 가능했던 부분이 많았다는 것에 대해 멤버들과 많이 이야기했었어요. 그래서 아이오아이라는 이름이 소중해지는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감사한 부분이죠. 워너원도 아이즈원도 지금 핫한 분들이잖아요. 활동을 하면서도 만들어지는 멤버들 간의 추억들을 오래 기억하고 느껴야 할 거예요. 지금 활동하고 있는 이 순간을 누렸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팬들의 전해주는 함성도 마찬가지고요. 완전체로서도 자부심도 가지길 바란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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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청하가 28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진행된 '2018 AAA(Asia Artist Awards)'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임성균 기자


-청하에게 2018년은 어떤 해였나요.

▶살면서 제일 바쁜 한해였죠. 하하. 미니앨범을 2장 발표했고 일본에서 팬 미팅도 했고 국내에서도 팬 미팅을 했죠. 2017년 말에 2018년 꿈에 대해 질문을 받고 나서 "컴백도 많이 하고 어떤 형태로든 무대로 찾아뵙고 싶다"고 말했던 기억이 나는 데 그 약속을 지킨 것 같아서 뿌듯하고요.

-솔로 활동에 대한 꿈을 이뤄가고 있어서 뿌듯할 것 같아요.

▶그럼요. 저도 원래는 걸그룹 준비도 하려 했고 이를 당연하게 생각했어요. 다른 모든 분들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 같고 그래서 저도 계속 준비하다 회사 분들이 솔로로 활동을 해보자고 해서 순간 "너무 부담되는데 어떡하죠?"라고 말했던 기억이 나요.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솔로로 데뷔를 했는데 감사하게도 저를 좋게 봐주셨죠.

-2019년 청하의 활동 계획을 조금만 귀띔해주세요.

▶2019년이 시작되자마자 정신 없을 것 같은데요. 팬들이 제 이 말을 듣고 행복하게 들어줬으면 좋겠어요.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를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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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청하 /사진=김창현 기자


-12월, 연말연시는 가요계가 바쁜 시즌이에요.

▶바쁩니다. 하하. 컴백 준비도 해야 하고 연말 준비도 할 것 같아요.

-앞으로 꼭 가수로서 서보고 싶은 무대가 있을까요.

▶어느 무대가 돼도 난 재미있는 것 같아요. 지금부터 10년 정도 활동이 지났을 때 큰 공연장에서 놀듯이 한 번 공연을 해보고 싶어요. 10주년 기념 공연을 한다는 것 자체가 흔한 게 아니니까요. 활동을 꾸준히 잘 해와야 할 수 있는 것이잖아요. 아이유 선배님, 태연 선배님. 선미 선배님의 모습을 보면서도 느꼈지만 열심히 꾸준히 달려서 10년차, 11년차 됐을 때 팬들과 함께 즐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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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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