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라 타쿠야가 방한... 저지 아이즈 발매기념 이벤트

이덕규 객원기자 / 입력 : 2018.12.06 12:19 / 조회 : 1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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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퍼블리싱코리아는 지난 3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에서 오는 13일 출시되는 신작 'JUDGE EYES: 사신의 유언(이하 저지 아이즈)'의 발매기념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저지 아이즈 개발을 총괄한 세가게임스의 나고시 토시히로 저지 아이즈 총감독과 저지 아이즈의 주인공 야가미 타카유키를 연기한 배우 기무라 타쿠야가 게스트로 나와 저지 아이즈를 소개하고 토크쇼를 진행했다.


먼저, 무대에 오른 나고시 총감독은 "한국에서 저지 아이즈의 발매기념 이벤트를 열게 됐다."라며, "저지 아이즈를 일본과 동시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에 동시 출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간단한 게임 소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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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게임스 나고시 토시히로 저지 아이즈: 사신의 유언 총감독.
저지 아이즈는 어떤 사건을 계기로 변호사를 그만둔 탐정 '야가미 타카유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는 엽기적인 살인 사건 등 새로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과거 자신이 변호사를 관두게 된 계기가 된 사건에 직면하고 진실을 마주한다.

주인공이 탐정인 만큼, 탐문, 미행, 추적, 변장, 자물쇠 따기, 사진 촬영 등으로 단서를 모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형태로 게임이 전개된다. 전투는 두 개의 스타일로 빚어내는 다양하고 상쾌한 액션을 살리면서도,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둬 만들었다고 한다.

기무라 타쿠야를 주연으로 발탁한 계기에 대한 사회자의 질문에는 "사실 기무라 타쿠야에 대해서 들어보기만 했지 실제로 본 적은 없었는데, 우연히 지인 소개로 실제로 뵙게 됐다. 직접 보니 정말 멋있고 우리 게임에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에 부딪혀봤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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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라 타쿠야 외에도 일본의 유명 배우들이 등장한다. 나고시 총감독은 "일본에서 개성파로 유명한 배우들인 만큼, 더욱 재미있는 드라마가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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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ALEXANDROS가 담당, 나고시 총감독은 "보는 것처럼 젊은이들로 구성된 밴드이지만, 드라마 타이틀곡, CF에서 활약중인 테크니컬한 밴드다. 우리 음악을 맡아줘서 고맙고, 매우 만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나고시 총감독의 게임 소개 후 기무라 타쿠야가 무대에 올랐다. 기무라는 한국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일본과 제일 가까운 나라이자, 올 때마다 따뜻하게 맞아주는 많은 이가 있는 나라라고 생각한다. 열정적인 팬들이 있어 감사한 나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말에는 "사랑해요"라고 답해 장내가 일순 환호성으로 가득 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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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나고시 토시히로 총감독과 기무라 타쿠야의 토크쇼를 정리한 것이다.

- 처음 저지 아이즈 출연을 제안받았을 때는 어떤 마음이었나?

기무라:
솔직히 내가 게임 안에 들어간다는 걸 상상해본 적이 없다. 그래도 저지 아이즈 전작인 용과 같이 시리즈에 일본의 배우가 많이 참여한다는 건 알고 있었고, 이번 요청이 들어왔을 때는 '드디어 내 차례구나'라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나고시 총감독의 뜨거운 열정, 저지 아이즈의 게임성은 물론 스토리가 정말 탄탄하고 좋아서, 그 일부에 참여할 수 있다는 걸 기쁘게 생각하고 바로 참여하게 됐다.

- 페이스 캡처에 더빙까지 직접 했는데 어렵지는 않았나?

기무라:
내 얼굴이 그대로 게임에 나온다는 이야기를 미리 듣긴 했지만, 현장에서는 모든 게 처음 겪는 일이라 작업 자체가 두근두근하고 설렜다. 게임에서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야가미의 대사가 달라지는데, 그러다 보니 더빙해야 하는 내용도 굉장히 많아서 작업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렸다. 그럼에도 감독님이 하나하나 지적해주고, 감정을 살리라거나 솔직하게 해 달라고 지도해줘서 첫 작업이었지만 즐거웠다.

- 기무라의 연기는 어땠나?

나고시:
처음에 부탁한 것도 야가미 타카유키와 기무라 타쿠라의 캐릭터가 잘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게임이라 장면도 많고, 대사도 굉장히 많아서 부담이 많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예정보다 빠르게 작업을 끝낼 수 있었다. 대본을 미리 다 읽고 숙지한 것은 물론,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직접 이야기해주기도 했다. 다 끝나고 나서는 내가 오히려 고개가 숙여지는 느낌이었다.

- 야가미 타카유키는 어떤 캐릭터라고 생각하는가?

기무라:
야가미 타카유키는 어떤 사건을 계기로 한 번 좌절한 다음 다시 신념을 갖고 일어나 복수를 위해 다시 성장해가는 캐릭터다. 게임 끝에는 정말 놀랄 만한 스토리가 감춰져 있다. 끝까지 가면 센세이셔널한 결말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으니, 꼭 열심히 플레이해서 마지막 장면을 봐주길 바란다.

이어 기무라가 직접 저지 아이즈를 플레이하는 시간을 가졌다. 게임 플레이 초반 경마에 빠진 사립탐정과의 전투 부분이었는데, 소리가 제대로 나지 않아서 주변에서 다시 세팅 중인 분주한 상황에서도 "다시 소리가 날 때까지 도망 다니겠다"고 이야기하며 여유 있는 컨트롤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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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제가 해야 하나요? 다른 사람이 하면 안 됩니까?"라고 이야기하며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실제로는 잘 했다.
여유롭게 사립탐정을 물리친 기무라는 자기 자신을 조종한 기분이 어떻냐는 질문에 "실제로 나는 그렇게 폭력적인 사람은 아니지만, 야가미 타카유키는 스토리 전개를 위해 자기 앞을 막아서는 적을 하나하나 무찔러야 한다. 여성들도 조작하기 쉽게 되어 있으니 꼭 한번 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작자로서 기무라의 플레이가 어땠냐는 질문에 나고시 총감독은 "본인이 주인공이고 주인공이 본인이니 이겨야 한다. 소리가 안 나와서 지면 어쩌나 조마조마했는데 이겨서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기무라의 게임 플레이를 끝으로 모든 이벤트가 종료됐다. 기무라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분이 모여줘서 기쁘다. 올 기회가 있을 때 불러주면 언제든 날아오겠다. 감사하다"고 말했으며, 나고시 총감독은 "오늘 여기서 여러분을 만날 수 있게 된 데는, 게임이 완성됐을 때 기무라 타쿠야 씨가 '아시아, 세계에서 잘 팔릴 것 같은데 출시에 맞춰 투어를 해보면 어떨까'하는 아이디어를 내준 덕분이다. 기무라 타쿠야에게 박수를 보내주시면 좋겠다"고 말하며 무대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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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포토월이 마련돼 다시 무대에 올라온 나고시 총감독, 기무라와의 포토세션이 진행됐으며, 이를 끝으로 저지 아이즈 발매기념 이벤트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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