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닷→비→마동석→이영자→티파니..끝없는 ★가족 '빚투' [종합]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8.12.0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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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논란에 휩싸인 스타들 / 사진=스타뉴스


마이크로닷이 쏘아올린 '빚투'(스타 가족에게 돈을 빌려준 것을 폭로하는 것) 논란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봇물처럼 터지고 있는 스타 가족의 '빚투'의 끝은 어디일까.

지난달 중순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및 야반도주 주장이 제기됐다. 당초 마이크로닷은 "사실무근이며 강경대응하겠다"라고 입장을 냈으며 실제 피해자까지 등장하며 증언이 이어지자 사과하며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경찰 역시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혐의에 대해 재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닷 부모의 빚투 폭로 이후, 비슷한 양상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로닷에 이어 도끼의 어머니가 1000만원 가량의 빌려가 갚지 않았다는 폭로가 나왔다. 이후 도끼는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했다고 직접 밝혔으나, 이 과정에서 "1000만원은 한 달 밥값이다"라고 말하는 등 경솔한 발언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뒤이어 비, 차예련, 마마무 휘인, 마동석도 부모의 빚 때문에 구설에 올랐다. 비의 소속사 레인컴퍼니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글과 관련, 당사자인 비의 모친이 이미 고인이 된 터라 정확한 사실관계의 대한 진위여부를 확인코자 당사 대표와 비 부친이 상대 측과 직접 만나 대화를 하려고 노력했다"라며 "(피해자와) 만난 자리에서 차용증은 없었으며 약속어음 원본도 확인하지 못하였고, 해당 장부 또한 집에 있다며 확인 받지 못하였다. 또한 피해 주장 당사자 분들은 비 측에게 가족에 대한 모욕적인 폭언과 1억 원의 합의금을 요청했다"고 설명하며 대화 녹취를 공개하는 등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차예련의 경우 자신의 아버지가 토지거래 사기 혐의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던 사실을 인정, 10억 원 정도의 빚을 대신 떠안고 연예계 생활을 해왔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샀다.


마마무 휘인은 불우했던 가정환경을 고백하며, 부모의 이혼 후 아버지와 연락이 두절 됐다고 밝혔다. 휘인은 "피해 사실을 접하고 당황스러운 상황이지만, 가족들과 상의해 원만히 해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마무 멤버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라며 사과했다.

마동석 측은 아버지의 빚투 논란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내고 "해당 부분에 대한 재판을 진행하였으며, 판결에 의해 변제해야 할 금액을 모두 지급 완료하였음을 마동석 배우의 아버지와 담당 변호사, 그리고 판결문을 통해 확인했습니다"라며 "마동석 배우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이런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라며 "이외의 책임이 있다면 마동석 배우는 아들로서 피해를 입으신 분에게 법적, 도의적 책임을 끝까지 다 할 것이며, 소속사 또한 이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후에도 '빚투' 논란이 이어졌다.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개그우먼 이영자의 가족에게 사기를 당했습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관련 글을 쓴 이는 과거 자신이 운영하는 슈퍼마켓에 이영자의 아버지, 오빠가 당 글에는 과거 이영자의 아버지, 오빠가 과일 야채 코너를 운영하게 해 달라고 했고 1억 원 가계수표를 빌리고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영자 소속사 IOK컴퍼니 TN사업부는 공식입장을 통해 "사건 당사자인 이영자씨 오빠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결과 오빠의 답변으로 이영자씨는 전혀 관여된 바가 없으며, 합의를 통해 이미 해결된 사안임을 확인했습니다"고 밝혔다. 또한 이영자의 오빠의 주소, 연락처까지 사건 당사자와 연락할 수 있도록 모든 정보를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청원을 통해 공론화 시켰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소속사는 이영자씨와 함께 해당 사안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살피며,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의적인 책임을 다하겠습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배우 이상엽의 아버지 이씨가 1억원대 사기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4일 이상엽 소속사 씨앤코 이앤에스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먼저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사항에 저희 소속배우의 이름이 거론되게 되어 유감과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이상엽씨의 부친께서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오랫동안 건설업에 종사했다. 활발한 사업도중, 부친께서는 건설현장 식당운영계약과 관련된 투자문제로 분쟁이 생겨 최근에 고소를 당한 일이 있지만, 이 사건과 관련하여 이상엽씨의 부친 역시 C에게 이용을 당하여 개인적으로 3억2000만 원의 손해를 보았고, 손해를 입힌 위 당사자를 형사 고소했다. 돈을 빌려서 갚지 않은 것과 다른 형태의 사건이다. 아버지가 억울한 일이니 '개인적으로 알아서 하겠다'고 하시면서 자식의 개입을 일체 금하고 있어서 본인의 일에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만 이상엽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에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팬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피해를 입은 당사자 분께도 아버지와 함께 사과를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소녀시대 출신 티파니 아버지에 대한 빚투 논란도 제기됐다. 이 역시 청와대 국민청원글을 통해 알려졌다. 현재 SM엔터테인먼트에서 나와 해외에서 활동 중인 티파니는 아직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처럼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및 뉴질랜드 도주 사건 이후 스타의 부모들이 빌린 돈을 해당 스타에게 갚으라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빚투' 논란에 스타들은 대중의 사랑을 받은 연예인으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보이지만 본인의 잘못이 아니라 가족의 빚이나 잘못으로 비난 받는 스타들의 가슴에는 상처만 남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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