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코제를 통해 부산은 더욱 더 게임 도시로 발돋움” 부산 및 넥슨 주요 관계자 인터뷰

이덕규 객원기자 / 입력 : 2018.12.04 11:11 / 조회 :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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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부산 개최인 제6회 네코제가 열린 날, 오거돈 부산시장과 김정욱 넥슨코리아 부사장 등 부산시와 넥슨 주요 관계자와 프레스 인터뷰가 진행됐다. 인터뷰 전 오거돈 부산시장은 주요 인사들과 함께 네코제를 돌아보며 직접 유저들이 만든 굿즈를 감상하고 구매하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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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오거돈 부산시장, 김정욱 넥슨 부사장, 이인숙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원장, 강민혁 넥슨 대외정책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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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코제를 돌아보고 있는 오거돈 부산시장
Q. 부산에서 네코제를 개최한 소감은?

오거돈 부산시장(이하 오거돈 시장):
2주 전 지스타가 열렸다. 30만 명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좋은 시간을 보냈다. 1위의 게임업체라고 할 수 있는 넥슨에서 네코제를 열어서 또 유저들을 모일 수 있게 됐다.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이하 박인영 의장): 지하철에 사람들이 많아 놀랐는데, 시청 로비에 게임 캐릭터들이 있더라. 네코제 개최라는 것이 여러 의미가 있지 않나 싶다. 게임을 좋아하는 부산 시민들이 시청을 찾아 네코제를 즐겼으면 좋겠다.

이인숙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원장(이하 이인숙 원장): 네코제를 부산에서 열어주셔서 감사드린다. 지스타를 10년째 성공적으로 개최한 부산의 저력이 게임 도시의 이미지를 만들었나 싶다. 지스타뿐 아니라 인디게임축제도 9월에 열고 있고, 연중 내내 지스타와 게임을 시민들이 이용하고 발견할 수 있게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지스타 개최 후 네코제를 열게 되어 영광이다. 계속해서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네코제를 부산에서 열게 해 준 시장님의 큰 결단에 감사드린다.


김정욱 넥슨코리아 부사장(이하 김정욱 부사장): 처음으로 지방에 네코제가 왔다. 콘텐츠 산업에 각별한 애정이 있는 부산에서 열어주신 시청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 매년 더 알찬 행사를 만들어가도록 하겠다.

강민혁 넥슨코리아 대외정책이사(이하 강민혁 이사): 부산 시민과 만나는 소중한 기회를 준 부산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 부산은 10년 전 처음 지스타를 유치하며 게임과 인연을 맺어왔는데 10년 간 지스타를 성공적으로 유치하여 게임 도시의 명성을 쌓아왔다. 지스타 10주년인 올해 네코제를 유치해줘서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한다. 부산이 게임 도시의 명성을 넘어 글로벌에서 게임을 대표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넥슨도 많이 응원하겠다.

조정현 IP사업총괄 팀장(이하 조정현 팀장): 네코제는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밖에서 만날 수 있게 하는 행사다. 지스타와 마찬가지로,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이 와준다. 부산에서 개최하며 걱정을 했는데, 역대 네코제보다 많은 인원이 방문했다. 부산에서 지원해준 덕분에 큰 결과가 있나 싶다. 남은 기간 동안 운영을 열심히 해서 좋은 행사, 부산에 도움될 행사로 마무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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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스타 말고 네코제가 부산에서 열린 건 처음이다. 왜 부산에서 하게 됐는지.

조정현 팀장:
서울에서 개최할 때에 지방에서 온 유저분들이 어떻게 알고 왔는지 나에게 왜 네코제는 부산에서 안 하냐고 하더라. 부산에서 개최할 마음을 먹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 번 부산에서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Q. 다른 지방에서 네코제를 개최할 계획은?

조정현 팀장:
부산에서 개최하는 처음 시도라 사실은 걱정이 많았다. 그래서 다른 지방은 아직 생각해 보지도 못했다. 열심히 고민해서 다른 지방에서 개최할 기회가 있는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Q. 오거돈 시장은 게임 문화 행사 방문은 처음일 텐데, 네코제는 어땠는지

오거돈 시장:
부산에서 10년째 지스타를 개최하며 대한민국의 게임 도시는 부산이라는 이미지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제 네코제도 부산에서 해서 그 위상이 점점 더 높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게임 산업은 자체 산업만이 아니라 IT, 영상, 통신, 유통 등의 산업이 어우러져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산업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지스타는 부산에서 영구적으로 개최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고, 앞으로 네코제도 부산에 있는 유저들 실망하지 않도록 부탁드린다.

Q. 오버워치 부산 맵을 런칭하며 맵을 직접 소개했다. 이와 같이 네코제를 소개한다면?

오거돈 시장:
네코제 부산 오케이! 라고 하겠다.

Q. 네코제의 수익금은 유저 아티스트에게 가고 일부는 기부하는 걸로 알고 있다.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행사를 개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조정현 팀장:
발생하는 수익금의 일부가 아니라 발생한 수익은 모두 기부하고 있다. 유저가 판매하여 얻은 수익은 전혀 터치하지 않는다. 유저 중심인 행사를 오픈하는 책임을 지고 있다. 이번 수익금은 부산시에 있는 특정 장소에 기부하려 하고 있다. 이유는 사실 아주 단순하다. 넥슨에서는 게임을 서비스하며 수익을 올리고 있고, 이는 많은 유저가 넥슨 게임을 사랑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바람의 나라’는 22년, ‘메이플스토리’는 15년이다. 넥슨 게임을 사랑해주는 유저들을 위해 열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분들이 아니면 넥슨 게임이 이렇게 오래 가지 못했을 것이다. 유저들이 서로 만날 수 있는, 유저들을 위해 진행한다.

Q. 다양한 장인이나 아티스트, 기업과 콜라보를 진행한다. 내년 상반기 네코제에도 콜라보 예정이 있는지 궁금하다.

조정현 팀장:
내년 상반기는 완벽하게 정리되어 있지는 않다. 아마도 넥슨 내부에서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네코제는 넥슨을 대표하는 유저 행사인데, 1회 때 넥슨 아레나에서 하며 걱정과 우려 때문에 티켓으로 유저들을 모셨고, 많이 모시지 못해서 크게 아쉬웠다. 넥슨 직원들이 유저들의 보이스를 현장에서 캐치할 수 있는 사례가 많이 없다. 그래서 다음엔 넥슨에 익숙한 곳에서 진행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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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네코제는 1년에 2회 개최된다. 이번 네코제는 부산에서 하려고 2회째가 계획했나?

조정현 팀장:
1회는 연말이라 한 번이었고, 그 다음은 유저 아티스트들을 위해서 했다. 유저들이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고 판매하고 싶은데 그런 장을 줄일 수가 없어서 늘리게 됐다. 넥슨 입장에서는 비용을 크게 투입하는 행사라 여러 번 하기 힘들다. 부산에서 도움을 많이 줘서 진행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Q. 오거돈 시장은 지스타 때 게임 산업에 1천 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전 시장인 서병수 시장이 4년 간 1천억 원을 썼다고 했는데, 사용을 한 건지 확인이 안 된다. 2020년에는 게임융합복합타운을 건설한다고 했는데, 그 외에도 앞으로 부산시가 어떻게 게임과 연계하여 산업을 발전시킬 것인지 확답을 듣고 싶다.

오거돈 시장:
이번 행사를 통해 부산에 있는 다양한 기업에게 많은 자극이 됐을 것이다. 게임 도시 부산을 만든다는 우리의 생각에는 흔들림이 없다. 게임 산업 지원을 위해 센텀지구에 게임융합타운을 건립하는 사안은 이미 진행 중이고, 제2센텀지구에는 게임특화장치를 구성해 전국의 게임인이 부산에 모이도록 하고 있다. e스포츠, 연구개발센터, R&D 촉진 기능을 보완해서 장기적으로 세계 최고의 게임 도시 부산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공식적으로 말씀드린다. 부산이 가지고 있는 여러 여건들은 게임 산업과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다. 이미 영상 산업 도시로 나아가고 있고, 관광에서도 진척을 보이고 있다. 이는 게임 산업 육성과도 연관이 크다. 제1의 훌륭한 게임 업체인 넥슨이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한다면 최대한의 지원을 할 용의가 있다. 다만 이와 병행해 과몰입 현상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해, 관련 정책도 펼쳐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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