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후 무릎 옆이 아프다면 관절염

채준 기자 / 입력 : 2018.12.04 10:20 / 조회 : 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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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안산에이스병원


김장철에는 평소보다 관절 보호에 신경을 더 써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2년 퇴행성 관절염 진료인원은 2012년 약 338만(327만 7000여명)에서 2016년 약 368만 명으로 5년 만에 12.3%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환자 중 여성의 비율이 71.7%로 환자 10명 중 7명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남성보다 골반이 크고 발 사이 보간의 차이가 커서 무릎 관절 안쪽으로 가는 체중의 부담감이 많고 무릎을 지지하는 하체근력이 약한편이다. 특히 생활 속에서 무릎 관절에 부담을 주는 특정 자세를 많이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중 겨울철 김장을 한 후에 양반 다리나 바닥에서 일어날 때 무거운 것을 들고 일어나는 경우 무릎 안쪽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그 이유는 우리 몸의 무릎 안쪽과 바깥쪽에 반월상 연골이라는 하는 물렁뼈가 있는데 생긴 모양이 초승달과 비슷하다고 하여 흔히들 반달 연골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쉽게 말해 무릎 뼈 사이의 쿠션 역할로 하중으로부터 받게 되는 충격을 40~60%정도 흡수한다. 그리고 무릎 내 인대의 역할을 도와 무릎이 흔들리지 않게 안정시키는 역할까지 해주는데 이 물렁뼈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안쪽에 단순 염증이 생긴 경우에는 무릎 내측으로 통증을 느끼게 되며 집에서 냉찜질을 하게 되면 통증이 며칠 내로 좋아지게 된다. 하지만 찢어지거나 파열되면 무릎을 구부리거나 똑바로 걸을 때 통증을 느끼게 된다. 만일 손상되면 무릎을 굽혔다가 쪼그려 앉을때 무릎 사이에세 압력이 가해져 무릎 사이에 있는 반월상연골이 자극되어 통증을 느끼며 펴는 등의 자세를 취할 때 갑자기 움직임이 제한이 오는 경우가 있다. 아픈 다리에 체중이 실리면 시큼한 통증을 느껴서 힘이 풀리는 증세를 느끼기도 한다.


주의를 해야 될 점은 반월상 연골의 경우 초기에는 통증이 많이 있다가 줄어든 경우에도 계속 통증이 잔존하는 경우는 염증이 진행되어 찢어지는 경우도 있다. 나이가 젊은 경우에는 반월상 연골이 건강하여 쉽게 손상을 받지 않으며 운동을 하거나 다쳤을때 찢어지지만 나이가 들면 연골판에 노화가 진행 되어 특별한 외상이 없어도 좋지 않은 자세에서도 쉽게 반월상연골이 찢어지는 경우가 많다.

연골판은 머리카락과 같이 가장 자리1/3정도 제외하고 혈액 공급이 없는 부위이기에 찢어진 부분이 저절로 붙는 경우는 거의 없다. 따라서 인위적으로 내시경 시술을 통해서 봉합을 해 주든지 찢어진 부분을 다듬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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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술 시간은 10분정도 소요되며 다음날 보행이 가능하여 퇴원이 가능하다. 초기 치료를 놓치게 되는 경우 찢어진 부위의 범위가 더 진행되어 정상 연골부분이 많이 남아있지 않게 되어 퇴행성 관절염을 앞당길 수 있고 만약 관절염이 이미 진행이 되어있다면 뼈관절 연골을 재생시켜주는 시술까지 병행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정재훈 안산에이스병원 원장은 “통증이 계속되면 꼭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다. 예방을 위해 김장을 소량으로 할 때는 바닥에서 하기 보다는 가능하면 식탁에서 하는 것이 좋으며 만약 바닥에서 김장을 다량으로 할 경우에는 엉덩이에 두꺼운 방석을 깔아 양반 다리를 하더라도 무릎 내측에 압력이 덜 가도록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 뒤 “평소에 무릎 주변의 근육을 위한 하체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고 쪼그려 앉는 자세는 무릎에 압력이 많이 가는 자세이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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