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매력' 이윤지 "삭발투혼, 남편이 더 적극적"(인터뷰)

한해선 기자 / 입력 : 2018.11.26 10:44 / 조회 : 14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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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윤지 /사진=나무엑터스


배우 이윤지가 '제3의 매력' 촬영 중 삭발 투혼을 하는 과정에서 "남편이 더 적극적이어서 놀랐다"고 밝혔다.

이윤지는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JTBC 금토 드라마 '제3의 매력' 종영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제3의 매력'은 특별하지 않지만 내 눈에는 반짝거리는 서로의 '제3의 매력'에 빠진 두 남녀, 온준영(서강준 분)과 이영재(이솜 분)가 스물의 봄, 스물일곱의 여름, 서른둘의 가을과 겨울을 함께 통과하는 연애의 사계절을 그릴 12년의 연애 대서사시.

이윤지는 극중 영재가 일하는 헤어샵 원장 백주란 역을 맡아 연기했다. 초반 백주란은 성공한 헤어샵 원장으로 등장해 당찬 여성상을 보여줬지만, 이후에는 암투병으로 점차 기운을 잃는 과정을 보여줬다.

이윤지는 백주란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머리를 자른 과정에 대해 "원래는 더 짧게 자르려 했는데 그랬다가는 더 심하게 감기가 걸렸겠다"며 웃었다. 이어 "작품 들어가기 전에 하루는 소속사 이사님이 우리집에서 가족들과 다 같이 밥을 먹자더라. 뭔가 할 말이 있나 보다 생각했는데, '좋은 작품이 있는데 역할의 조건으로 삭발신이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소속사 이사의 제안을 듣고 예상 외로 바로 "좋다"고 했다는 이윤지는 "어릴 때 배우를 꿈꾸면서 탐나는 역할을 연습하곤 하는데 나중에 결혼하게 되면 시부모님께 허락을 또 받아야 할 텐데 결혼하기 전에 꼭 한 번 밀어보고 싶었다"며 "이제는 결혼을 해서 그 역할이 들어왔을 때 허락 받아야 할 사람이 많아지긴 했지만 '바라는 대로 역할이 왔구나' 생각이 들었다. 삭발 캐릭터를 만나는 경우가 잘 없는데, 이번 캐릭터를 통해 많은 걸 담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남편과 아이의 반응은 어땠을까. 이윤지는 "주변 반응이 가지각색이었다. 멋있다고 봐 주시기도 했고, 끝까지 못한다고 하라고 충고해주기도 했다. 내 심장이 떨린다는 반응도 있었다. 몰입을 해주신 것 같았다. 나에게는 재미난 이벤트였다"며 "첫 번째로 라니(딸)의 반응이 중요했다. 공주 캐릭터에 빠져있는 시기였는데, 한 케이블 채널에서 중국영화의 황비홍 비주얼이 보여서 라니를 불러서 보여줬다. 민머리 사진을 다 검색해서 일부러 보여줬다. 그래서 딸은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남편은 일단 의연하게 '그건 괜찮지만 아픈 역할을 하는 것에 네 감정이 가라앉을까봐 걱정이다'고 해줬다. 역할을 한다고 했더니 남편이 귀가 안 들리는 연기를 하더라"며 웃었다. 그는 "나는 그때까지 머리를 확 미는 건 줄 알았다. 아무리 알고 있더라도 아내의 비주얼이 충격일 거라 생각해서 남편을 현장에 불러 삭발 과정을 일부러 보여줬다. 막상 내가 머리를 다 안미는 걸 보더니 실제 환자 사진을 보여주면서 왜 빡빡 안 미냐고 하더라. 내가 오히려 놀랐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3의 매력'은 최고 시청률 3.4%(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하고 지난 17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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