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 '남편 구속'에 사과..옹호vs비난 '의견 분분'[종합]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8.11.24 11:56 / 조회 : 15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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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방송인 김나영의 남편 A씨가 부당이득 취득 혐의로 구속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김나영이 사과 입장을 내놓았지만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앞서 A씨 등 41명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된 사실이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금융감독위원회의 인허가를 받지 않은 사설선물옵션 업체를 차려놓고 지난 2016년 5월부터 올해 9월까지 리딩 전문가들(전 증권사 직원, 인터넷 BJ)로부터 선물옵션 부적격 투자자 1063명을 공급받아 사설 HTS(홈 트레이딩 시스템)를 운영해 투자금을 받은 혐의다.

김나영은 지난 23일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나 죄송하다"며 사과 입장을 전했다.

김나영은 "제가 남편을 만나 결혼까지 하는 동안, 남편의 직업에 대해 아는 것은 자산 관리를 하고 운용하는 사람이었다. 연예인이라는 나의 직업에 대해 남편이 온전히 이해할 수 없듯, 나 역시 남편의 사업과 수식들에 대해 깊이 이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이 하는 일이 이런 나쁜 일과 연루되었을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분들의 황망함과 상실감에 감히 비교될 순 없겠지만, 저 역시도 어느 날 갑작스럽게 통보받은 이 상황이 너무나 당혹스럽고 괴롭기만 하다"고 덧붙였다.


김나영은 남편이 구속된 이후에도 일정을 소화한 것에 대한 비난을 의식한 듯 "불미스러운 일을 겪으면서도 이미 약속된 스케줄을 급작스럽게 취소할 수 없는 일이었고, 몇몇 촬영이나 행사 참석 역시도 엄마, 아내 김나영이 아닌 방송인 김나영의 몫이기에 강행할 수밖에 없었다"며 "미리 전후 사정을 말씀드리지 못했던 점 정말 죄송스럽다. 이 자리를 빌어 관계자 분들의 너른 이해 부탁드린다"고 사과했다.

김나영은 또 "남편이 하는 일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했던 제 자신이 원망스럽고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남편에 대해 무작정 믿지 않고 좀 더 살뜰히 살펴보았을 걸 하는 후회가 막심하기도 하다. 하지만, 한편으론 어린 두 아들의 엄마이기에 마냥 정신을 놓고 혼란스러워할 수만은 없는 상태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의 잘못들은 기사로 더 자세히 알았고,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사태를 파악하고자 여러 방면으로 자문을 구하며 조사와 재판이 마무리되길 기다리고 있다. 남편은 본인의 잘못에 대해 제대로 죗값을 치를 것이다. 저 역시 이번 일을 계기로 제 자신을 뒤돌아보고, 제가 할 수 있는 한 좋은 일로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나영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듯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자신이 운영해온 유튜브 채널 '김나영의 nofilterTV' 게시물 역시 모두 삭제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김나영은 죄가 없다", "남편과 함께 사기꾼으로 몰고 가는 것은 마녀사냥", "솔직하게 대처하고 있다" 등 김나영을 옹호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남편이 하는 일을 몰랐을 리가 없다", "너도 공범이다" 등의 비난을 쏟아내며 엇갈린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김나영은 지난 2016년 10세 연상의 남편과 제주도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2016년 첫 아들을 출산했고, 지난 7월에는 둘째를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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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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