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별점토크]'황후의 품격', 시청률이 계속 오를 조짐이 보인다.

이수연 스타뉴스 방송작가 / 입력 : 2018.11.23 15:42 / 조회 :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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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드라마 '황후의 품격' 포스터

방송 프로그램에서 시청률은 중요하다. 시청률은 광고로 직결되기 때문에, 장사로 비유하면 시청률 수치는 곧 매출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 방송 제작자 입장에서, 또 방송사 입장에서 시청률 수치에 집착하고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시청률은 어떻게 해야 잘 나올까? 이건 콕 찝어 한 가지로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요인들이 어우러지며 나오는 결과이다. 예컨대 출연자가 좋아서, 혹은 감동적이어서, 혹은 좋은 정보를 얻어서 등 프로그램 성격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 중에 드라마의 경우를 짚어보면 다음 회차의 내용이 뭘까 궁금증을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시청자들이 매회 연속적으로 보게 될 테니까.

이런 면에서 시청자를 잘 끌어들이는 드라마 작가 중에 한 명을 꼽으라면 김순옥 작가를 들 수 있다. 얼굴에 점을 찍으면서 복수의 신호탄을 올렸던 드라마 ‘아내의 유혹’부터 ‘왔다 장보리’, ‘내 딸 금사월’, 바로 얼마 전의 ‘언니가 살아있다’까지, 김순옥 작가는 집필하는 드라마마다 높은 시청률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이번엔 SBS에서 ‘황후의 품격’을 새롭게 선보였다. 아직 2회밖에 되지 않았으나 시청률이 매회 지속적으로 향상할 조짐이 보인다.

그 이유가 뭔지 짚어본다면 첫째, 대한제국 황실이라는 설정의 도입이다. 배경은 2018년 현재의 상황인데, 황실이라는 배경이 더해지면서 황제와 태후, 황후 등의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면서 현재 우리나라의 인물들과 퓨전으로 섞이게 됐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캐릭터와 현실적인 인물들의 만남은 앞으로 스토리를 어떻게 전개시킬지에 대한 호기심을 낳기에 충분해 보인다.

둘째, 스피디한 스토리 전개이다. 매 씬을 놓치면 안 될 만큼 씬과 씬이 급박하게 돌아간다. 쉬어가는 장면이 없을 만큼 매 씬이 사건, 또 사건으로 바로 바로 이어지며 전개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아예 안 봤으면 상관없지만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다음 장면을 놓칠 수가 없다. 어쩌다 물 한 잔 마시고 돌아오면 상황이 바로 변해있으니까.

셋째, 선악의 대비가 확실하다. 황제의 뺑소니 살인 사건이 생기고 이를 쫓는 아들이 등장하면서 착한 인물, 악한 인물이 시청자들에게 바로 공개됐다. 선과 악이라는 설정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끄는 데에 효과적이다. 선과 악의 대비가 확실한 만큼 스토리 또한 극과 극으로 긴장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람들은 누구나 착한 사람이 상을 받고, 나쁜 사람이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공통적으로 갖고 있지 않은가. 그래서 권선징악이라는 주제는 시청률을 올리는 데 언제나 효자 종목이다.

이 모든 상황이 조합되면서 ‘황후의 품격’은 단 두 회만으로도 시청자들에게 확실히 각인된 드라마이다. 동시에 앞으로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지 굉장한 궁금증을 남겼다. 그러니 시청률이 오를 것이라는 것, 분명해 보이며, 이 자체만으로도 이미 절반은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럼 나머지 절반은 무엇일까? ‘막장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지 않도록 스토리의 개연성을 갖는 것이다. 자극적인 스토리만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들이 납득할 만한 이유로 스토리가 전개되는 것! 스토리와 설정, 사건이 자극적이어도 앞, 뒤 사건에 개연성이 있다면 시청자들에게 의미있는 메시지까지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 ‘황후의 품격’이 제발 그런 드라마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 ‘황후의 품격’ 숨 쉴 수 없을 만큼 빠른 전개로 계속 보게 되는 드라마. 그래서, 제 별점은요~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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