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부도의 날' 유아인 "김혜수, 굉장히 굉장히 리스펙트" [★숏터뷰]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8.11.21 12:56 / 조회 : 1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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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도의 날' 유아인/사진제공=UAA


배우 유아인이 영화 '국가부도의 날'을 같이 한 김혜수, 허준호, 조우진에 대해 "굉장히 굉장히 리스펙트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아인은 2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국가부도의 날'(감독 최국희)는 1997년 국가부도 위기를 앞두고 문제를 해결하려 애쓰는 사람과 이용하려는 사람, 그 위기에서 살아남으려는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김혜수가 위기를 극복하려 애쓰는 역할로, 유아인이 국가부도에 역베팅해 돈을 벌려는 인물로, 허준호가 가족을 위해 살아남으려는 역할로 출연했다. 조우진은 김혜수와 대립해 정책을 이끄는 인물로 등장했다.

유아인은 극 중에서 김혜수, 허준호, 조우진과 직접적인 연기 호흡은 맞추지 않았다. 그가 맡은 역할은 이야기의 외곽에서 자신의 계급을 바꾸려 남의 피눈물을 자양분으로 삼아야 하는 것이었기 때문.

유아인은 "같이 연기를 하진 않았지만 촬영장에서 자주 뵙다"면서 "(그분들의 연기는) 영화 완성본을 통해 봤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굉장히 리스펙트하게 됐다"며 "원래도 존경했지만 쌓아온 삶과 내공이 절절하게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유아인은 "허준호 선배는 얼굴 자체와 눈빛으로 표현되는 감정이 엄청났다. 김혜수 선배는 그 역할을 온 몸을 던져서 불태우고 계시는구나라고 감탄했다. 조우진 선배는 정말 날카롭게 인물을 만들어냈구나. 정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스로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세세하게 지시하기 보다는 맡기는 편이었다"며 "감정에 대해 표현한 걸 적확하게 편집하셨더라. 정말 날 이렇게 함부로 쓰지 않고 잘 활용하셨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불안한 영혼의 대명사처럼 여겨졌던 유아인은 "'국가부도의 날' 만큼 이 영화에 좋은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불안함이 많이 없어졌다"며 "그간의 내 선택, 그 경험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줬다. 상처를 입고 회복되고 성장한 것 같다"며 "'국가부도의 날'을 통해 나에 대해, 내 일에 대해, 내 삶에 대해 성실함을 얻었다"고 밝혔다.

'국가부도의 날'은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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